설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가족이 열차에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2.13 © 뉴스1 구윤성 기자
설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일부 KTX·SRT는 최대 50% 할인된다. 궁·능과 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도 무료 개방된다.
정부가 '2026년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교통·관광·소비 지원책을 시행하면서 연휴 기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이 확대된다.
4일간 고속도로 무료…KTX·SRT 최대 50% 할인
연휴 기간 다양한 교통시설 이용료가 귀성·소비 지원을 위해 면제된다.
우선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SRT 역귀성 열차 등 일부 노선은 지난 13일부터 할인 판매를 시작해 18일까지 6일간 이어진다.
같은 기간 설 당일을 제외하고 KTX 4인 정액 상품도 판매된다. 여행 구간과 관계없이 4인 기준 9만 9000원(KTX-이음 4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인구 감소지역 철도 여행상품을 이용하고 관광지 방문을 인증하면 50%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2026.2.14 © 뉴스1 박정호 기자
공항·여객터미널 주차 무료…전통시장 2시간 허용
연휴 기간 귀성객과 지역 방문객의 이동 부담을 덜기 위해 공항과 항만, 공공 주차시설 이용료도 한시적으로 감면·면제된다.
15일부터 18일까지 다자녀·장애인 가구는 국내선 공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가 운영 연안 여객터미널 주차비 면제는 지난 13일 시작해 18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18일까지 행정·공공기관 주차장과 초·중·고 운동장이 귀성객과 인근 주민에게 무료 개방된다.
전통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주변 도로에는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된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대책(13~18일)을 마련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고속버스·철도·여객선 증편 등을 통해 연휴 기간 원활한 이동을 지원한다.
궁·미술관·자연휴양림 무료…휴게소 연계 관광 할인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호윤 기자
연휴 기간 문화·휴양시설 이용 부담을 낮춰 나들이 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도 실행된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궁·능 등 국가유산이 무료 개방된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미술관도 무료 운영된다. 국립자연휴양림은 16일부터 18일까지 입장료가 면제된다.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도 일정 기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연휴 기간 무료 개방 문화시설 정보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12일부터 18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94곳에서는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인근 관광명소 66곳에서 최대 60% 할인 혜택을 받는다. 휴게소·주유소에서는 세차요금 등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세차요금의 일반차량은 30%, 화물차는 50% 할인하는 이벤트가 16개소에서 진행되고, 휴게소 식사류 2만 원 이상 영수증 제시 시 무료생수를 증정하는 이벤트는 215개소에서 진행된다.
근로자 휴가지원 확대…설 기간 최대 5만 원 추가
설을 앞둔 지난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6.2.13 © 뉴스1 이승배 기자
설 연휴 기간 여행 경비 부담을 덜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연간 10만 명 지원 인원 가운데 1~2월 중 5만 명을 우선 지원한다. 같은 기간 휴가지원을 이용하는 근로자에게는 최대 5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추진된다.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 원씩 분담해 40만 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사랑상품권 4조 발행…온누리 10% 할인
연휴를 계기로 지역 상권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상품권 할인 정책도 확대 적용된다.
정부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1~2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4조 원으로 늘린다. 일부 지자체는 자체 예산을 활용해 설 기간 상품권 할인율을 인상하고 구매 한도도 상향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할인율을 10%로 높인다. 평시 할인율(7%)보다 3%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중국 춘절 계기 방한관광 붐업…6개국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 연장
무비자 입국과 중일 항공편 취소 여파 등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늘고 있는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안은나 기자
중국 '춘절'을 계기로 방한 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 설 연휴 기간 관광 상권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직항 항공권·크루즈 등 교통수단 연계형 관광상품을 집중 판촉하고, 주요 전자결제 플랫폼과 협업해 공동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공항에는 방한 관광객 전용 환대 부스도 운영한다.
중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캄보디아 등 6개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조치도 6월 30일까지 연장된다.
seohyun.sh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