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돼지열병, 봉화·구례 고병원성 AI 발생…중수본 "방역 조치 준수" 당부

경제

뉴스1,

2026년 2월 19일, 오후 09:24

26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 일대에서 안성시 관계자가 집중 소독 및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6.1.26 © 뉴스1 김영운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경기 화성시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경북 봉화군의 산란계 농장과 전남 구례군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재해대책상황실에서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주재로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국장은 "2월은 고병원성 AI뿐만 아니라 ASF의 발생 빈도도 높은 위험한 시기인 만큼,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 등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각 지방정부는 설 명절 연휴 기간 사람·차량의 이동으로 가축 전염병 바이러스가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농장뿐 아니라 주변 도로, 야생 멧돼지 ASF 검출 지역, 철새 도래지 등을 꼼꼼히 소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일제검사에서 경기 화성 ASF 확인…올해 16번째
경기 화성 ASF는 전국 돼지농장에 대한 일제검사 과정에서 폐사 증가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인됐다. 이번 ASF 발생은 올해 16번째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이어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의 돼지를 살처분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경기 화성 및 용인·평택·안산·수원·오산 등 5개 인접 시군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20일 오후 5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해당 시군의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도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10㎞ 방역대 내 농장뿐 아니라 발생 농장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돼지농장에 대해 긴급 정밀검사, 임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농장·도축장 등에 대한 환경, 시설·차량 검사, 소독 등 방역 조치도 강화한다.

1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호수 일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나무데크길 일부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6.1.19 © 뉴스1 김영운 기자

이번 겨울 고병원성 AI 46건…철새로 인한 확산 위험 여전
경북 봉화 산란계 농장에서는 폐사 증가로, 전남 구례 육용 오리 농장에서는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다. 이날 2건의 발생이 추가되며 이번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46건이 됐다.

중수본은 이번에 발견된 농장에 전담관을 배치해 사람·차량 출입통제, 소독 등 특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조기 검출을 위해 전남도 오리농장과 이번 발생 농장과 같은 법인 소속의 53개 오리 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가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한다.

중수본은 방역 조치 강화를 위해 20일 종료 예정이었던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을 28일까지 연장하고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전국 철새 개체수 조사 결과를 지방정부, 관계기관, 생산자단체 등에 알려 지역별 철새 서식 현황에 따른 추가 발생 위험성 및 방역 수칙 등을 가금농가 등에 지도·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기후환경에너지부에 따르면 2월 철새 개체수 조사 결과, 133만 마리가 국내 서식 중으로 전월 135만 마리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다수가 서식하는 상황"이라며 "전국 가금농가 및 방역 관계자는 오염원이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및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사람·차량 출입 통제 등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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