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택스리펀 라운지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춘절 프로모션을 선보인 13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매출이 전년 춘절 대비 12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은 260% 신장하며 역대 춘절 기간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춘절이 최장 9일간 이어진 데다, 연휴 기간 혼잡을 피하려는 '이른 분산 출국' 여행 수요까지 더해지며 방한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을 매출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롯데百 본점 춘절 외국인 매출 180% 증가…패션·뷰티 강세
외국인 관광객의 대표 쇼핑 명소인 본점은 해당 기간 외국인 매출이 18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K-패션 전문관 '키네틱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의 K-패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8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K-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중화권 고객의 스포츠·아웃도어 매출 역시 255% 증가했으며,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등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한정 에디션 상품이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뷰티 카테고리의 외국인 매출 역시 80% 신장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정샘물인스피레이션' 메이크업 이용권 증정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중국 SNS 샤오홍슈 내 롯데백화점 계정 인터랙션(팔로우·좋아요 등)은 춘절 이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K-뷰티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잠실·부산점도 관광객 늘며 매출 신장…라인페이로 편의성 높여
서울 동쪽 관광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타운 잠실은 외국인 매출이 80% 증가했다. 온화한 날씨로 석촌호수 일대 방문객이 늘면서 체류 시간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롯데월드몰 외국인 F&B 매출도 85% 신장했다. 쇼핑과 미식, 관광이 결합된 복합 소비 패턴이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외관 전경(롯데백화점 제공)
설 연휴 기간 부산항에는 1만 명 이상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며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외국인 매출이 190%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급증했다. 롯데몰 동부산점 역시 외국인 매출이 145% 증가하며 관광 수요와 쇼핑 수요가 시너지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지역은 대만 가오슝 지역과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곳으로, 롯데백화점은 업계 유일하게 라인페이(대만) 가맹 제휴를 운영하고 있다. 결제 편의성이 중화권 고객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어리스트 멤버십 SNS로 입소문…발급 3.8만 건 돌파
롯데백화점 본점이 지난해 말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샤오홍슈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누적 발급 3만 8000건을 돌파했다. 이 중 약 3000건이 춘절 기간에 집중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한 관광 패턴이 단체관광 중심에서 자유여행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중화권 고객을 중심으로 SNS 기반 '인증형 쇼핑'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사진·콘텐츠 공유에 적합한 혜택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외국인 멤버십 등 차별화된 제도가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K-컬처 확산과 함께 방한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외국인 고객 유입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방식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쇼핑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y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