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2026.2.23 © 뉴스1 김영운 기자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제조업이 주춤했지만, 비제조업이 반등하면서 2월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2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CBSI는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합성한 지표로, 장기 평균(100)을 웃돌면 경기 낙관, 밑돌면 비관을 의미한다.
전산업 CBSI는 2022년 9월 이후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7.1로 전월보다 0.4p 하락했다. 생산(-0.4p)과 자금사정(-0.4p)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제조업의 경우 설 명절로 조업일 수가 줄어 생산 자체를 많이 못 했기 때문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2.2로 0.5p 상승했다. 자금사정(+1.0p)이 개선을 이끌었다.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을 보면, 이달 제조업은 식료품(생산 -10p, 신규수주 -8p), 자동차(생산 -16p, 신규수주 -6p), 금속가공(생산 -3p, 자금사정 -4p)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특히 식료품은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한 3대 가축전염병의 확산과, 수입농산물(밀, 대두 등)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치가 감소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부동산업(매출 +7p, 자금사정 +8p), 정보통신업(업황 +7p, 자금사정 +5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부동산업에서는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으며, 정보통신업의 경우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프트웨어 개발 업종의 연초 수주공백 해소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다음 달 전산업 업황 전망 CBSI는 전월 대비 6.6p 상승한 97.6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전망은 98.9로 전월보다 3.9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전망 CBSI는 96.8로 전월 대비 8.4p 올랐다.
다음 달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생산 +9p, 신규수주 +7p), 기타·기계장비(업황 +8p, 자금사정 +1p), 의료·정밀기기(업황 +9p, 신규수주+15p)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전망은 도소매업(채산성 +10p, 자금사정 +10p), 정보통신업(업황 +16p, 자금사정 +14p),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채산성 +17p, 자금사정 +8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제조업에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전월보다 2.4%p 상승했고, '환율'은 1.3%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역시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0.9%p 상승했지만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5%p)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98.8로 전월보다 4.8p 상승했다. ESI에서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7.2로 전월 대비 0.8p 올랐다.
thisriv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