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티, 로보틱스로 확장…"성장 구조 구체화 전환기" [줌인e종목]

경제

뉴스1,

2026년 2월 25일, 오전 06:40

디케이티 베트남 신규 생산기지 조감도. (디케이티 제공)

스마트폰·전장용 연성회로기판(FPCA) 전문기업 디케이티(290550)가 OLED, 자동차 전장,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성장 축을 넓히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선투자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구조 전환이 가시화돼 한 단계 도약할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디케이티의 현재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구간"이라며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디케이티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FPCA와 SMT(표면실장기술)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자부품 업체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 부품(차량용 OLED),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로봇용 충전 모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IT 중심에서 전장·신산업 중심으로 체질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외형 성장 속 선투자 부담…OLED 수익 구조개선 기대
권 연구원에 따르면 디케이티의 2025년 잠정 실적은 매출액 4258억 원(전년 대비 5.6% 증가), 영업이익 212억 원(8.4% 감소)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신규 스마트폰 시리즈 출시 일정이 일부 조정되면서 물량이 1분기로 이연됐고 신사업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IT용 OLED 부문은 올해부터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고객사 태블릿용 OLED 모델 양산이 시작되고, 2027년에는 적용 모델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 대비 태블릿·노트북용 제품은 부품 채용 수량이 크게 증가해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단순 물량 확대를 넘어 수익 구조 자체가 개선되는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자동차 전장 부문은 실적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차량용 회로기판(WPC)과 차량용 OLED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 수주 잔고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로보틱스, 기업 가치 재평가 변수
권태우 연구원은 "로보틱스 사업은 단순 매출 확대가 아니라 기업의 위상 변화를 의미하는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디케이티는 기존 전장·배터리·회로기판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용 충전 모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미 고객사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샘플 공급 이후 양산으로 이어질 경우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초기 공급사로 자리 잡을 경우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로보틱스 산업이 북미·한국·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환경에서 초기 벤더 진입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로보틱스는 단순 매출 증가가 아니라 밸류에이션 확장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올해를 디케이티의 성장 구조가 구체화되는 전환기로 꼽았다.북미 대응을 위한 조지아 공장은 상반기 셋업을 시작해 연내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가상각비 부담은 존재하지만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OLED와 전장 부문 성장,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는 시점을 짚으면서 "실적의 본격적인 레벨업은 2027년에 나타날 것"이라며 "매출 7231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으로 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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