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파리바게뜨는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 달 13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빵류는 6종을 대상으로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가격을 낮춘다.
서울 한 대형마트 밀가루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 중 1000원대 가성비 크쿠아상도 출시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관계자는 “지속적인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립도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경쟁사인 뚜레쥬르도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의 공급가를 평균 8.2% 인하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에 따라 뚜레쥬르의 주요 인기 상품인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生生 생크림식빵 등 빵류 1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은 다음달 12일부터 개당 100~1100원 내려간다. 여기에 더해 인기 캐릭터 케이크 ‘랏소 베리굿데이’도 1만원 인하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정부의 민생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여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가격인하 효과를 주고 물가안정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물가 안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가공 식품업계 전반에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할지 관심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담합 업체들을 비판한 데 설탕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만큼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설탕값이 16.5% 내렸는데 설탕을 쓰는 상품 가격이 그대로라면 공정위 성과를 업체가 독식하는 것”이라며 “원가 인하분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가격 전가 구조를 정책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식품업계 고민이 커지고 있다. 내수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인건비·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