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IR 자료 갈무리
카페24(042000)가 '쇼핑몰 호스팅 기업'에서 '앱 생태계 플랫폼'으로 체질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거래액(GMV)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유튜브·SNS·앱스토어·챗GPT 등을 묶는 구조를 짜면서 △D2C(직접판매) 수출 △글로벌 파트너십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커머스 등을 성장 축으로 세운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카페24의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02억 원과 3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9%와 66.3% 증가했다. 매출액도 31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카페24는 IR 자료를 통해 쇼핑몰거래액(GMV)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GMV 성장은 D2C 기반 해외 판매 확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카페24는 자사몰 중심의 D2C 모델을 기반으로 판매자가 글로벌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구조를 고도화해 왔다. 동시에 아마존·라쿠텐·쇼피 등 주요 마켓플레이스와의 연동도 확대하고 있다
카페24에 따르면 자사 플랫폼 기의 스토어·브랜드 수는 200만 개 이상으로 일본·동남아·북미 등으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쇼핑몰이 계속 늘고 있다. 환율과 현지 수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내수 편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카페24 IR 자료 갈무리
이같은 D2C 수출을 뒷받침하는 건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다. 카페24는 △구글 △메타 △페이팔 등 글로벌 결제·광고·플랫폼사와 손잡고 국내 쇼핑몰이 별도 개발 없이도 해외 결제·마케팅·물류 서비스를 붙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숍 연동을 통해 한국 쇼핑몰이 현지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하거나, 해외 결제수단을 카페24 결제 모듈과 연동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등)는 개별 역량에 따라 글로벌 셀러로 도약할 수 있다.
카페24의 최근 메시지는 유튜브와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챗GPT 앱스토어를 하나의 '앱 생태계'로 묶는 데 방점이 찍혔다.
특히 구글과 공식 제휴를 맺고 2022년 말부터 선보인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는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판매자가 라이브커머스·숏폼 콘텐츠 등을 통해 상품을 노출하면 구매 전환은 유튜브 앱 내에서 이뤄지고 백엔드에서 카페24가 결제·주문·재고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구글 지원문서서도 결제 파트너(임베디드 체크아웃 제공 파트너)로 카페24가 명시돼 있다.
일부 증권사는 유튜브 쇼핑·라이브커머스의 침투율이 높아질수록 카페24 GMV 성장률이 △2023년 6% △2024년 11% △2025년 20% 초반까지 가속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작년 4분기 기준 분기 GMV가 3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5000억 원) 대비 8.2% 증가한 배경에는 유튜브 직결제 트래픽 성장이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등 셀러 플랫폼이 확대될수록 GMV가 성장하는 구조인 점도 우호적이다.
카페24 IR 자료 갈무리
카페24는 최근 '앱스 인 챗GPT(Apps in ChatGPT)에 전용 앱 'Cafe24'를 입점시키며 AI 기반 대화형 커머스 채널도 열었다. 소비자가 챗GPT 대화창에서 '@cafe24'를 호출해 예산·카테고리·선호 조건을 입력하면 카페24 기반 쇼핑몰 상품 데이터로부터 추천을 받고 비교·구매 단계까지 이어갈 수 있다.
카페24는 입점 쇼핑몰이 거두는 매출에 1~2% 수수료를 취하는 구독+성과형 모델인 '카페24 프로'(Cafe24 PRO) 설루션도 확대하고 있다. 무료 경쟁력(쇼핑물 구축) 기반으로 유입된 고객풀에 PRO라는 매출 연동 프리미엄 레이어를 올려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EC 설루션·결제 설루션·공급망서비스·마케팅 설루션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면서 단순 호스팅 매출에서 벗어나 종합 e커머스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이 숫자에도 반영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