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톈위안 샤오미 EV 디자인 총괄이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샤오미 EV 디자인 팀이 설계한 비전 GT는 전기 하이퍼카의 고질적인 모순인 ‘직선주로에서의 낮은 저항’과 ‘코너링에서의 높은 접지력’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체는 물방울 형태의 콕핏을 중심으로 공기가 내부를 관통하도록 설계된 에어덕트 구조를 갖췄다. 특히 후면의 헤일로(Halo) 테일라이트는 디자인적 상징물인 동시에 대형 공기 배출구 역할을 겸하며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다.
수치적 성과도 명확하다.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기저항계수(Cd) 0.29를 기록하면서도, -1.2의 다운포스를 확보했다. 공기역학 효율 지수는 4.1에 달한다.
리 톈위안 샤오미 EV 디자인 총괄은 “전기 하이퍼카는 낮은 저항과 높은 다운포스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찾는 데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 톈위안 샤오미 EV 디자인 총괄이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소파 레이서(Sofa Racer) 콘셉트 디자인은 루프 형태의 캐빈 구조로 안락함을 제공하면서도 운전자와 차량이 밀착되도록 설계했다. 샤오미 펄스는 조명과 사운드를 통해 차량 상태를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또 샤오미의 ‘Human x Car x Home’ 전략에 따라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 인식하고 스마트 홈 기기와 연동되는 구조를 갖췄다.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하이퍼카 외에도 실질적인 판매 성장을 견인할 퍼스널 모빌리티와 웨어러블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울트라(Ultra)’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형 ‘전기 스쿠터 6 울트라’는 1,200W의 출력과 75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으며,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통해 제동 거리를 17% 단축했다. 함께 공개된 ‘샤오미 워치 5’는 구글 제미나이(Gemini) AI를 탑재하고, 근육의 미세 신호를 감지하는 EMG 센서를 통해 정교한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구현했다.
◇“이 시대의 새로운 롤모델 될 것”
리 톈위안 샤오미 EV 디자인 총괄이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앞서 샤오미 전기 SUV SU7 울트라가 뉘르부르크링에서 기록을 세우고 그란 투리스모 7에 적용된 데 이어, 이번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양사 협업의 새로운 단계를 의미한다.
샤오미 비전 GT는 2026 MWC 기간 동안 샤오미 전시관(홀 3, 3M30)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IT 제조사에서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나고 있는 샤오미가 제시한 이번 비전은 향후 출시될 양산형 고성능 전기차 디자인과 성능의 지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