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상승에 수급 차질 올까…유통업계 "상황 예의주시"

경제

뉴스1,

2026년 3월 10일, 오전 06:10

사진은 25일 서을의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 모습. 2026.1.25 © 뉴스1 김명섭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가 살처분 확대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계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현재로선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CU, 가공란 1+1 행사 중단…편의점업계 "상황 여의찮다"
1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품목별 가격 정보에 따르면 8일 기준 계란 특란 한 판(30개) 가격은 6830원으로 1년 전보다 13.4% 인상됐다.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살처분 사례가 늘어나고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에 CU는 당초 15일까지던 '동의구운란' 1+1 행사를 8일 조기 종료했다. 계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공급량을 훨씬 뛰어넘자, 향후 공급이 더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행사를 중단한 것이다.

CU 관계자는 "가공란 관련 1+1 행사가 드물어 예상보다 수요가 많았다"며 "생란과 가공란 주력 상품 공급에 집중하고자 부득이 행사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편의점 업체들은 당장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있을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일단 3월까진 문제없을 것 같지만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 시장이 여의찮다"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협력사들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지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문제는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고, 이마트24 관계자는 "향후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17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 냉장고 매대에 감동란 등 훈제 반숙란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4.4.17 © 뉴스1 유승관 기자

대형마트 "수급 이상 無"…수입산 계란 행사 검토
대형마트업계는 여러 협력사로 분산돼 공급받으면서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이 비교적 덜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139480) 관계자는 "전국 각지 협력업체에서 계란 물량을 받고 있어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오는 11일까지 농식품부와 협력해 특란을 할인해 판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계란 농가와 직거래 비중이 높은 편으로, 전국 협력 농가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수급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수급에 문제는 없지만 물가 안정 차원에서 정부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신선란 유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1~2월에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 공급한 데 이어 이달 6일 112만개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기로 했다. 신학기 급식수요 및 부활절 성수기 등을 대비해 3~4월 중 359만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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