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2026.1.29 © 뉴스1 김성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16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SK 역시 4조 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정부의 주주환원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1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자사주 8700만 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1억 543만 주다. 삼성전자가 소각 계획을 밝힌 8700만 주는 이날 종가 기준 약 16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 2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차 매입한 3조 원어치 자사주를 전량 소각 완료했다.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SK 제공)
SK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자사주(약 1798만 주) 중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약 1469만 주)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전일 종가(보통주 32만 9000원, 우선주 23만 7500원) 기준 소각 자사주 가치는 4조 8343억 원에 달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약 5조 1600억 원 규모다
소각 대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뿐만 아니라 과거 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발생한 '특정목적 취득' 자사주를 포함한다. SK는 2015년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SK C&C(옛 SK AX)와 합병한 바 있다.
SK는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한 적극적인 기업 밸류업(Value-up)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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