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제품가 인상 '전쟁發 원가 인상-中 물량 감소' 반영

경제

뉴스1,

2026년 4월 07일, 오후 08:20

7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상공 위로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2026.4.7 © 뉴스1 최창호 기자

국내 최대 철강업체 포스코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에너지·물류 등 원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저가 수입재가 줄어들면서 가격을 정상화할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고객사에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등 일반 탄소강 제품 2분기 유통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최근 국내 철강 제품 유통가를 고려하면 가격 상승 폭은 약 5% 수준으로 보인다. 열연강판은 건설 현장에, 냉연강판은 자동차나 가전, 후판은 조선·건설업에 주로 쓰인다.

이번 인상은 고환율에 따른 원료비 부담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쟁으로 인한 중동 긴장 고조로 해상 운임과 유가가 동반 상승했고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도 올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원가 압박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간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에 낮았던 국내 철강 제품 유통 가격을 정상화하는 차원의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정부의 반덤핑(AD) 관세 부과 이후 점진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왔다.

연쇄 상승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 역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 단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도 석도강판 등 추가 인상도 계획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사의 부담을 고려해 가격 조정을 최대한 유보해 왔으나, 국내 철강 산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2분기 가격 인상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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