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 행사 개최로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월 14일(현지시간) 더 웨스턴 뉴욕 센트럴호텔에서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기업가치 제고(벨류업) 정책과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계기로 아폴로, 블랙록, 핌코 등 월가 주요 금융기관 최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개별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면담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정책 일관성을 강조하며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과 투자 기회를 적극 설명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자본시장 발전과 AI·첨단산업 투자 기회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한국 자본시장의 투자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디지털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정부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정책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AI 인프라와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국에 새로운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완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데이터 인프라, 에너지 전환, 전력망 등 전략 분야에서 한국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며, 장기·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폴로는 신용부문에 강점을 지닌 세계 최대 규모 대체자산 운용사로, 사모크레딧과 연금·보험자금 운용을 중심으로 대규모 장기 자금 집행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약 9380억 달러로 글로벌 사모펀드 상위권에 해당하며, 2024년 11월 서울 여의도에 한국사무소를 개설했다.
특히 로완 회장은 1990년 아폴로를 공동 창업해 2021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미국 정치권에서도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인물이다.
뉴욕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 행사 개최로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더 웨스턴 뉴욕 센트럴호텔에서 롭 골드스테인 블랙락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을 하고 있다.(재정경제부 제공)
블랙록과의 면담에서는 외환·자본시장 개혁과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 개선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구 부총리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로드맵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롭 골드스타인 블랙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개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개방적이고 회복력 있는 시장이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로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블랙록은 자산운용, 기관투자가 협력, 리스크 관리 플랫폼 제공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기여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1988년 설립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2009년 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터스(BGI) 인수 이후 운용자산(AUM) 기준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핌코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시장 영향과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지난 1일부터 WGBI 편입이 성공적으로 개시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투자자 기준에서 선진시장 수준의 접근성과 인프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존 스터진스키 핌코 부회장은 "WGBI 편입은 한국 채권시장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시장의 깊이와 유동성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신뢰하고 있다며, 핌코가 한국 국채뿐 아니라 외화채권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장기적인 핵심 시장으로 인식하고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핌코는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중 하나로, 연기금과 국부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금융기관이다. 면담에 참석한 존 스터진스키 부회장은 모건스탠리와 HSBC, 블랙스톤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로, 현재 글로벌 전략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thisriv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