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과 경계 사이…상·하방 압력에 1400원 후반대 박스권[주간외환전망]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19일, 오전 07:0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란 전쟁에 대한 종전 낙관론이 위험 선호 심리를 키운 만큼 외환시장은 주말 추가 협상에 대한 소식을 주시하며 긴장감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오는 21일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종료되는 만큼 전쟁 소식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상하방 압력이 공존하는 만큼 1400원 후반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7일 새벽 2시 기준 환율 종가는 1460.0원을 기록했다. 새벽장 기준으로 1460원대는 지난 3월10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낙관론이 재차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면서 약달러 압력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우라늄 반출을 비롯한 모든 것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도 “아니다. 병력은 없다”면서 “우리는 그들(이란)과 가서 그것(우라늄)을 가져올 것이다. 그때쯤이면 합의가 이루어져 있을 테니까 같이 가져올 거고, 합의가 있다면 싸울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처럼 트럼프가 직접 협상 낙관론을 주도하는 만큼 한동안 종전 낙관론은 이어질 전망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 덕분에 이달 초 1500원대를 하향 이탈한 환율은 지난주 1460~1480원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이번주 환율은 이란 전쟁 종전 논의와 관련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400원 후반대 하방경직적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달러 강세 완화는 원화의 상대적 강세요인이나 월말까지 주요 기업 배당금 지급 일정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계절적인 환율 상방 압력도 공존한다”고 했다.

한편, 오는 21일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종료되는 만큼 휴전 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위원은 “주말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전히 양국의 이견이 큰 만큼 전면 합의 보다는 휴전기간을 추가로 연장하며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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