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도 선두 지킨 삼성카드…신한 부진, 국민 '맹추격'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5일, 오전 08:00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삼성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 속에 업계 1·2위인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실적이 나란히 하락했고, 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1년 전보다 개선된 성적을 거뒀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순익은 전년 대비 줄어든 수준이지만, 업계 선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유지했다. 삼성카드는 2024년 연간 순이익에서 신한카드를 제친 뒤 2년 연속 업계 1위에 오른 이후 올해에도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카드의 뒤를 이은 신한카드는 1분기에 단행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목을 잡으면서 당기순이익이 1154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업황 악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올해 1월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불과 7개월 만이다.

이에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는 지난 1일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실적 부진으로 경영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임원 단기성과급도 반납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업계 전반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가운데 지난해 업계 3, 4위를 기록한 현대카드와 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성장세를 보였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급증하며 신한카드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번 상승세는 건전성 악화로 순익이 대폭 줄었던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유의미하게 나빠졌던 실적이 올해 들어 회복됐다는 뜻이다. 국민카드의 지난해 1분기 당기 순이익은 연체율 증가로 신용 손실 충당금 전입액 또한 증가하며 전년 대비 39.3% 줄어든 84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국민카드의 1분기 연체율은 1.21%, NPL 비율은 1.0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0%포인트(p), 0.32%p 개선됐다. 이에 따라 손실 충당금 전입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6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3위로 도약한 현대카드는 1분기 647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국민카드의 성장세 회복에 격차는 다소 벌어졌다.

현대카드 측은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회원 수와 신용판매 취급액이 성장했다"며 "본업 이외에도 신사업 확대에 외형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익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의 연체율은 0.85%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p) 줄며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카드업계 전반이 수익성 압박을 받는 게 현실"이라며 "상반기에도 비용과 건전성 관리가 향후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