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CI (자료=HD건설기계)
HD건설기계는 27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3049억원, 영업이익 19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88.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432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약 33% 상회한 셈이다.
이번 실적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통합 이후 첫 성적표로,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매출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산업·방산용 엔진 성장 영향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건설기계 부문 수익성 개선과 엔진 사업의 안정적 이익이 더해지며 크게 늘었다.
HD건설기계는 영업 부문에 8개 권역장 체제를 도입해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브랜드 간 시너지를 강화했다. 생산·영업·구매·연구개발(R&D) 전 부문을 통합 운영하면서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 통합 조립·출고 센터를 구축해 납기 기간을 기존 대비 30% 단축하고 비용을 20% 절감했다. 중국 생산거점도 강소·연태 이원 체제에서 연태 단일 체제로 재편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조92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86억원으로 7.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각각 68.1%, 46.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도 각각 26%, 59%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역시 건설사의 해외 프로젝트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17% 늘었다.
엔진 사업 부문은 산업용 엔진과 방산용 엔진 수요 증가로 매출 33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73억원으로 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4.1%를 기록했다.
HD건설기계는 향후 생산량 및 고부가 제품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군산 신공장은 8월 EPP를 시작으로, 10월 방산엔진, 내년 1월 발전기 엔진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군산공장 기반 매출을 2028년 3301억원에서 2030년 5529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회사는 현재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비 증가, 부품 수급 악화 등 다양한 불확실성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쟁 이후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전쟁이 끝나면 CIS 국가나 중동지역 복구 수요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현재 강력한 딜러망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