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605억 들여 평택 1공장 증설…K-뷰티 ODM 부스터

경제

뉴스1,

2026년 5월 21일, 오전 06:50

코스맥스 판교사옥 전경(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192820)가 평택 공장을 증설하며 K-뷰티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기초화장품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변화하면서 관련 생산 공정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생산능력 확충으로 수요 선제 대응…스킨케어 비중 높여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맥스 이사회는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기도 평택 고렴 산업단지 내 공장 증축에 605억 원을 투자할 것을 19일 결정했다. 자기자본의 9.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며 "내부 설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2019년 평택 1공장을 설립한 후 2024년 평택 2공장을 준공, 1만4466㎡(약 4376평) 부지에 총 5개층(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약 2만 8625㎡ 규모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화성 공장까지 합하면 연간 11억 2000만 개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이번 투자로 증설되는 곳은 평택 1공장으로 기초화장품(스킨케어)과 맞춤형 화장품 쓰리와우(3WAAU)를 주로 생산하는 곳이다. 최근 글로벌 K뷰티 트렌드가 스킨케어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코스맥스 역시 포트폴리오에서 색조보다는 스킨케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 2026.3.29 © 뉴스1 구윤성 기자

K뷰티 수출 4분의 3 이상이 기초화장품…비용 효율화 기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31억 달러(약 4조 6800억 원)로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기초화장품 비중은 24억3000만달러로 약 78%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로 수출되는 화장품 4개 중 3개 이상이 스킨케어 제품인 셈이다.

코스맥스 한국법인의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하이드로겔 마스크, 선케어, 미스트 등 직·간접 수출 호조로 기초화장품 매출이 41% 성장했다. 이에 따라 기초화장품이 코스맥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53%에서 올 1분기 64%로 11%p 증가했다.

고마진인 색조화장품 대신 저마진 기초화장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단기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규석 신영증권 화장품 담당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스맥스 한국 법인) 영업이익률이 9%에서 0.4%p 하락하며 아쉬운 수익성을 나타냈다"며 "색조 제품 수출 중심의 Top 고객사로부터 매출 기여도가 높던 히트 제품 물량 발주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평택 1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이 확충되면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는 또 올해 1200억 원을 투입해 평택 3공장을 신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hypark@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