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부족할 정도로 인파…AI 실시간 통역에 엄지 척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2일, 오전 01:11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AI와 로봇 등 혁신 산업에 대한 류차오 베이징대 광화경영대학원 학장의 기조연설은 중국 정부에 정책조언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얘기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사모대출에 대한 안 좋은 뉴스들이 많이 들려서 걱정했는데 문제의 핵심과 본질을 명쾌하게 분석해 현재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는 행사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로 북적이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대형 기관투자자(LP·출자자)와 글로벌 운용사(GP), 투자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AI, 사모대출, 인프라 등 대체투자 시장의 핵심 화두를 공유했다. 사전에 준비한 좌석이 부족해 의자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을 찾은 청중들이 입장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행사 시작 전 마련된 VIP 티타임에서는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와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김성주, 박일영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연기금·은행·보험사 관계자들과 해외 GP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담을 나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명함을 교환하거나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오전 세션이 끝난 직후 로비에서는 발표 내용을 두고 참가자들의 대화가 활발하게 오갔다. 한 참가자는 발표 자료 사진을 다시 확인하며 동료들과 의견을 나눴고 일부 참석자들은 연사들에게 직접 다가가 추가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이영호 마스턴파트너스 투자본부 상무이사는 “평소 동남아 투자시장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날 오전 세션에서 인도네시아 투자 사례와 현지 시장 흐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현지 규제 환경과 투자 구조까지 실무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AI 번역 서비스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GAIC 최초로 도입된 AI 실시간 번역 서비스는 참가자들이 QR코드를 스캔하면 발표 내용을 즉시 번역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어 발표가 이어질 때마다 참석자들은 대형 스크린에 송출되는 동시 통역 내용을 확인하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실시간 번역 화면을 살펴보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한 기업 관계자는 “대체투자 분야 특성상 전문 용어나 해외 사례가 많아 이해가 쉽지 않을 때가 있는데 실시간 AI 번역 덕분에 발표 내용을 훨씬 편하게 따라갈 수 있었다”며 “생각보다 번역 품질도 자연스러워 놀랐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 '사모대출 시험대:다시 점검하는 리스크'란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점심 식사 이후에는 행사장 분위기가 한층 더 활기를 띠었다. 삼삼오오 모여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네트워킹을 이어가는 참석자들로 행사장 로비와 테이블 곳곳이 북적였다.

기업과 GP 간 별도 미팅도 활발히 진행됐다. 이날 GP와 개별 미팅을 진행한 한 기업 관계자는 “현재 해외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 중인데 이번 행사에서 관심 분야와 맞는 GP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추후 추가 미팅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모대출과 자산담보금융(ABF) 관련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각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AI와 플랫폼 금융 중심으로 재편되는 투자 시장 변화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현규 한국ST거래 실장은 “AI 시대의 PE 투자 전략과 디지털 금융 플랫폼 중심의 투자 생태계 변화, 글로벌 자금 흐름 재편 과정 등을 관심 있게 들었다”며 “디지털 자산화 시장 역시 AI와 플랫폼 기반 금융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청한 한 참가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AI, 플랫폼 금융, 방산, 크로스보더 투자, 인프라 등 다양한 대체투자 아젠다를 폭넓게 다뤘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단순한 시장 전망을 넘어 실제 투자 현장에서 고민하는 이슈들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는 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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