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 달간 JB금융지주 정기검사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5일, 오후 07:30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번 주 J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은행권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정기검사는 오는 6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올해는 소비자보호 관련 검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후 금감원은 KB국민은행, 케이뱅크 등으로 은행권 정기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 이달 26일 J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은행권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사진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6일 JB금융지주와 계열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JB금융지주 정기검사는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기검사는 한 달간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경영실태 전반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소비자보호 검사를 심도 있게 진행할 전망이다. 통상 2~3년 주기로 실시되는 정기검사에서 금감원은 여신, 내부통제, IT전산 등 업무 전반을 점검해왔다. 대규모 정기검사의 경우 금감원 직원 20여 명이 3~5개 검사반을 꾸려 출동하는데 올해부터는 처음 출범한 소비자보호 검사반도 동행한다.

소비자보호 검사반은 금융상품 판매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반을 들여다보며 금융소비자보호법·개인채무자보호법 등 관련 법 준수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완전판매 여부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점쳐진다.

JB금융지주의 경우 건전성 관련 항목도 집중 점검할 전망이다. 최근 지방금융지주들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대 중반까지 치솟은 반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하고 있어 손실 흡수 여력이 약화된 상태다.

건전성은 3년 전 정기검사때도 지적된 부분이다. 당시 금감원은 자산건전성 분류 단계, 손실흡수능력의 적정성 등을 꼬집으며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배구조 절차는 건너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JB금융지주 정기검사가 끝나면 KB국민은행과 케이뱅크로 향한다.

KB국민은행과 케이뱅크에서도 소비자보호 검사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은행이어서 금감원이 상품 판매 절차나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교차 점검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홍콩H지수 ELS는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곳이 총 16조3000억원을 판매했고, 이 중 절반인 8조1972억원을 KB국민은행이 차지했다.

케이뱅크 정기검사에서는 소비자보호와 함께 IT전산 부문 점검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산운용비가 늘고 있음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5년여간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의 전산사고 건수는 총 163건에 달했다. 정보기술과 정보보호를 위한 올해 전산운용비는 카카오뱅크가 3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토스뱅크는 1762억원으로 40%, 케이뱅크는 1601억원으로 23%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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