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보로노이, VRN11 호주 1·2상 확대 승인
보로노이는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임상 1·2상 계획 변경 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치료 경험이 없는(Treatment-naive)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까지 임상 대상군에 포함됐다.
보로노이는 이번 호주 승인으로 상반기 내 EGFR 변이 폐암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b·2상 투약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선진국 EGFR 변이 폐암 1차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 저해제 타그리소(Tagrisso)가 사실상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그리소 등장 이후 글로벌 선진국에서 EGFR 변이 폐암 치료 경험이 없는(1차)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는 사례 자체가 드물다는 점에서, 보로노이는 이번 승인을 단순한 임상 확대 이상의 의미를 넘어 차세대 EGFR 치료제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이번 임상은 EGFR 변이를 가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VRN1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항종양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다기관 1·2상 시험이다. 북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목표 환자 수는 약 391명이다.
보로노이에 따르면 VRN11은 320㎎ 용량 기준 타그리소 80㎎ 대비 약 4배 높은 타겟 억제력(Target Engagement)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VRN11의 CNS(중추신경계) 투과율에 집중되고 있다. EGFR 폐암은 뇌전이 비율이 높은 암종으로 알려져 있어 CNS 활성은 치료제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VRN11의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약 200%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기존 표준 치료제 타그리소의 약 20% 수준 대비 크게 높은 수치로 향후 뇌전이 환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라젠 BAL0891 임상 연구 초기 데이터 공개
신라젠은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 임상 연구 초기 연구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BAL0891의 안전성 확인 및 순차적 투여 증량을 목적으로 초 저용량(5㎎)을 투여한 환자군 23명에서 특별한 부작용 없이 순차적인 약물 증량에 성공했다. 그리고 일정 용량 이상(120㎎)의 약물을 투여한 8명의 환자군에서는 BAL0891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1명, 안정병변(SD) 3명이 관찰되었다. 또한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병용한 8명의 임상군에서는 3명의 PR과 4명의 안정병변이 관측되면서 87.5%의 높은 질병통제율(DCR)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임상 시험 대상 환자들은 대부분 2회 이상의 전이암 치료 이력을 가지고 있는 중증 환자들로 구성됐기에 의미가 크다.
그리고 이번 초록에 의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단독요법에서 최대내성용량(MTD)을 240㎎까지 확인했고 권장 2상 용량(RP2D)은 160㎎으로 도출됐다. 이는 두 용량 간 안전 마진이 80㎎로서 향후 개발 과정에서 매우 큰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아직 초기 데이터이나 안전성 및 권장 2상 용량(RP2D)을 성공적으로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국내외 우수한 연구진들은 BAL0891의 약물적 가치 입증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임상 1상 추가 데이터 발표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GLP-1, 글루카곤(Glucagon)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DA-1726’의 임상 1상 추가 데이터를 유럽간학회(EASL) 연례학술대회 임상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는 ‘DA-1726의 고용량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평가와 비침습적 간 평가 탐색(Safety, Tolerability, Pharmacokinetics, and Pharmacodynamics of DA-1726, an Oxyntomodulin Analogue, in a Higher-Dose Phase 1 Cohort with Exploratory Noninvasive Liver Assessment)’을 주제로 DA-1726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 1상 다중 용량 상승(MAD) 연구다. 용량 증량(Titration) 없이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투여했으며, 일부 참가자는 동일 용량으로 추가 4주 연장 투여를 받았다.
연구 결과 DA-1726은 48㎎ 고용량 투여군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중대한 이상반응 및 치료 중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루카곤 수용체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심박수 및 QTcF(Fridericia-corrected QT interval) 등 심혈관 관련 지표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체중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DA-1726 48㎎ 투여군은 투여 26일째 평균 6.1%, 54일째 평균 9.1%의 체중이 감소했다. 8주차까지 체중 감소 정체 현상(plateau)은 나타나지 않았다. 허리둘레 역시 26일째 평균 5.8㎝, 54일째 평균 9.8㎝ 감소했다.
비침습적 간 평가(FibroScan) 기반 탐색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며 DA-1726의 비만 관련 간질환 및 MASH 분야에서 DA-1726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방간 지표인 CAP(Controlled Attenuation Parameter)는 48㎎ 투여군에서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증가했으며, 간 경직도를 평가하는 VCTE(Vibration-Controlled Transient Elastography)에서 48㎎ 투여군은 기저치 대비 감소했으며 위약군에서는 증가했다. FAST(FibroScan-AST) 점수에서도 기저치 대비 개선이 확인됐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메타비아는 DA-1726의 고용량 도달 시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내약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원스텝(One-step)’ 및 ‘투스텝(Two-step)’ 용량 증량 전략을 적용한 임상 1상 파트 3를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이번 EASL 발표를 통해 DA-1726의 차별화된 대사질환 치료 가능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 파트 3를 통해 장기 투여 전략과 고용량에서의 내약성을 최적화하고, 비만 및 MASH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