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현장을 방문, 노동부 관계자들에게 사고 원인 조사 관련 당부를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 © 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대전사업장에서 1일 폭발로 작업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로켓(미사일) 추진제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그룹은 고개를 숙이며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여승주 부회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대응 TF 구성을 지시했다.
김승연 회장 지시로 특별 대응 TF구성…한화에어로, 현장에 대책본부 꾸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는 1일 입장문을 통해 "대전사업장 사고로 숨진 직원분들과 유가족분들, 부상을 당한 직원분들, 그리고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직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 대한 모든 예우를 다하고, 부상을 입은 직원분들의 회복을 위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 역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회장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던 직원들이 숨지고 다쳤다는 소식에 애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에게 최선의 예우를 하고, 유가족 지원 및 부상자 치료 등 피해 수습을 정성을 다해 신속하게 실행하라"고 당부했다. 또 여승주 부회장을 팀장으로 한 그룹 차원의 특별대응 TF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앞에서 화재로 7명의 사상자 발생한 사고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2026.6.1 © 뉴스1 김기태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는 사고 현장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손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가족 여러분 곁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하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치료와 회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사고 현장에 대책 본부를 마련했다.
사고는 발사체 추진제(화약)를 세척하는 과정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사고 수습 당국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진입로 확보 작업을 펼치고 있다.
가재웅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장은 현장에서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작업에 대해 "공구에 남은 잔여 화약을 세척하는 공정으로, 해당 화약은 물에 닿으면 위험성이 사라져 위험성이 크지 않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잔여 화약이 남은 공구를 세척실로 운반하는 과정에서도 위험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화약이 쓰였는지는 기밀 사항이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56동 세척동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32대와 인력 121명을 투입해 오전 11시 49분쯤 초진을 마치고 오후 1시 7분쯤 진화 작업도 마쳤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 있던 5명이 숨지고 2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5명 중 2명은 비정규직으로, 모두 20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들의 나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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