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저녁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도로에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등이 설치되어 있다. 2022.10.14 © 뉴스1
전 세계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가 이달 중순 부산으로 집결하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이들을 겨냥한 연계 관광 마케팅과 이른바 '바가지요금' 척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12~13일 열리는 BTS 부산 콘서트와 연계 이벤트인 'BTS 더 시티 아리랑 - 부산'을 계기로 방한 외국인의 발길을 부산 및 인근 경남 지역까지 유도하는 통합 마케팅과 전면적인 수용 태세 점검을 동시에 전개한다.
우선 대형 한류 이벤트를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기 위해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 및 여행업계와 손잡았다.
네이버 지도에서 외국인 대상 주요 명소를 알리는 '비 로컬' 캠페인으로 부산 핫플레이스 10곳을 집중 조명하고, 클룩·케이케이데이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통해 공연 관람 후 주변 지역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연계 여행상품 기획전을 연다. 하나투어 ITC와 협력해 기존 수도권(서울·평창) 중심의 BTS 테마 코스도 부산까지 확대 운영한다.
글로벌 팬들의 입국부터 이동, 현장 안전까지 전 과정을 돕는 촘촘한 안내 체계도 이미 가동 중이다.
공사 외국어 관광 플랫폼 '비짓코리아(VISITKOREA)'에는 특별 페이지를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BTS 관련 명소는 물론 군중 밀집 위험 예상 지역과 교통 통제 구간 등 안전 특화 정보를 8개 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닿는 주요 관문마다 홍보 부스를 열고, 1330 관광통역안내 서비스에 콘서트 전용 매뉴얼을 도입해 현장 민원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숙박업계 수용 태세 점검이다. 메가 이벤트를 틈타 기승을 부리는 일방적 예약 취소나 부당 요금이 자칫 한국 관광 전체의 신뢰도 하락과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사는 부산시, 숙박업 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오는 8일 부산 서면 일대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업계의 자정 노력과 공정 가격 정착을 강도 높게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감시망도 열어뒀다. 오는 10월까지 전국 주요 관광지나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을 통해 바가지요금·위생 불량 사례를 즉각 신고할 수 있는 '유쾌한 참견' 시스템을 운영해, 적발된 위법 사례를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전달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한여옥 국제관광콘텐츠실장은 "대형 한류 이벤트는 방한 외국인의 지역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민간업계 및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외 팬들의 관심이 지역관광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