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산불 정전 '0건'…한전 "여름 호우·폭염도 철저 대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0일, 오후 11:23

한국전력공사와 소방 당국의 산불대응 합동훈련 모습. (사진=한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봄철 빈번했던 산불에 따른 정전 피해가 올해는 한 건도 없이 지나갔다.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는 이 성과를 토대로 올 여름 집중호우·폭염 피해도 최소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10일 한전에 따르면 올봄 산불조심 기간이 정전 피해 0건으로 마무리됐다. 1년 전 산불로 2개 변전소가 피해를 입으며 정전이 발생했으나, 올봄에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선제적 예방 활동과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운영한 성과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올봄 산불조심기간 임직원 6050명, 협력사 6098명 등 총 1만 2148명을 투입해 산지 전력설비에 대해 공휴일·야간을 포함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했다. 올해도 산불 자체는 빈번했으나 한전은 전력설비 인근 산불 발생 때마다 즉시 출동해 그 영향을 점검하고 소방당국에 전력설비 위치를 안내하는 등 현장 대응했다. 올봄 출동횟수가 443건에 이른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또 이 기간 365개 송·배전 협력업체와 비상복구자원 동원체계를 구축하고, 산림청·소방서·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대상 전력설비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도 강화했다. 그밖에 산지 변전소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고자 산지형 변전소에는 조경 의무를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한전은 이번 봄철 산불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올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우 재난 대비에 나선다.

한전 관계자는 “산사태 취약 철탑과 변전소 배수시설, 지중설비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폭염에 따른 설비 과열이나 화재 예방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올여름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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