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소재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자료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중국 배터리 기업 신왕다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측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왕다와의 특허 분쟁에서 독일 법원 판결에 이어 실제 합의까지 모두 완승을 거둔 것이다. 이로써 2년간의 글로벌 소송전도 마무리됐다.
1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신왕다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헝가리 소재 특허 대리업체 튤립 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리튬 이온 배터리에 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독일, 중국,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법적 조치는 철회된다. 다만 정확한 라이선스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의 배터리 특허 분쟁은 2024년 튤립 이노베이션이 독일 뮌헨 지방법원에신왕다를 상대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분리막 코팅 기술 특허 2건과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 1건을 침해당했다고 특허 소송을 제기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이에 대해 뮌헨 지법은 지난해 5월과 7월, 각각 분리막 코팅 기술 2건과 전극조립체 구조 1건 모두 튤립 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주며 신왕다 배터리의 독일 내 판매 금지를 판결했다.
지난 1월에는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가 튤립 이노베이션의 신청을 받아들여 신왕다와 지리자동차의 배터리셀·팩 기술이 적용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특허권 침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한국에서 판매되는 볼보자동차 'EX30'이 신왕다의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이유로 볼보자동차코리아를 상대로 특허 침해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왕다가 튤립 이노베이션과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함에 따라 양측이 국내외에서 벌이던 이같은 법적 분쟁은 모두 일단락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계약은 기술 혁신에 헌신해 온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사례"라며 "배터리 산업 성장을 이끌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Original Innovator·최초 혁신자)로서 모든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seongs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