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유럽 진출국 11곳으로 확대…"2030년 판매 5배↑ 목표"(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3일, 오전 12:34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레이싱 서킷 내 '제네시스 호스피탈리티'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 중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가 발표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005380)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4개 나라를 추가해 유럽 진출국을총 11곳으로 확대한다. 판매량은 2030년까지 5배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기차 라인업 위주 진출,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한 기술력 각인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친환경 이슈·차량 기술력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시장 확대를 위해 판매 체제도 기존 직영에서 딜러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V 라인업으로 폴란드·덴마크 등 공략"
제네시스는 12일(현지시간) '르망 24시간'이 열리는 프랑스 현지에서 2027년까지 폴란드·포르투갈·덴마크·오스트리아 등 4개국에 추가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 독일·스위스·영국 등을 통해 유럽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등 4개국 추가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에 발표한 곳까지 포함하면 진출국은 11개 나라로 늘어난다.

올해 4분기 진출 예정인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 내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5대 시장(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진출한 제네시스는 이번에 6번째인 폴란드 시장을 추가했다.

폴란드는 연 60만여 대 규모의 동유럽 최대 신차 시장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폭이 커 잠재력도 높은 곳으로 꼽힌다.

포르투갈은 연간 22만 5000대의 신차 가운데 23%에 달하는 5만 2000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을 가지고 있어 규모와 전동화 조건을 모두 갖춘 시장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유럽 내 두 번째로 높은 전동화율을 보이는 덴마크와 시장 규모와 전동화율, 전기차 시장 성장률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는 오스트리아도 진출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60을 비롯해 GV70 및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엄격한 환경 규제로 급격한 전동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은 2035년까지 신차 판매의 90%를 전기차 등 100% 무공해 차량(ZEV)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기존 내연기관차 비중을 10% 이하로 낮추겠다는 취지다.

10여 년 뒤 내연기관 신차 시장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 위주의 라인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외 하이브리드차(HEV)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추가적인 파워트레인 공급도 검토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제네시스는 올해 22만 5000대, 2030년 35만 대 판매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럽에선 5배 성장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레이싱 서킷 내 '제네시스 호스피탈리티'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 중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가 발표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르망 24시간 완주로 기술력 각인"
제네시스는 유럽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기술력을 각인해 차량 기본기나 엔지니어링 등 기술에 예민한 현지 소비자 심리에 적극 다가가겠다는 취지다.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여한 것 역시 이같은 전략 중 하나다.

WEC는 세계 최고 내구 레이스 대회다. F1이 누가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지를 겨루는 100m 단거리 대회라면 WEC는 4~24시간 동안 누가 가장 오래, 멀리 달리는지를 보는 경기다. 올해 기준 총 8개 경기로 구성된다.

특히 해당 경기 중 하나인 르망 24시간은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로 여겨지며 WEC 종합 우승보다도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첫 출전하는 최상위 클래스 완주를 통해 브랜드의 높은 기술력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자에게 각인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하이퍼카 GMR-001 17호, 19호 등 두 대가 출전한다.

제네시스는 WEC 경기 중 앞서 4월 개최한 이몰라 6시에서는 출전 차량이 두 대 모두 완주에 성공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5월 열린 스파-프랑코르샹 6시에서는 17호 차량이 8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데뷔 2경기 만에 첫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은 "르망은 현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잠재적 고객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2일 (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레이싱 서킷 내 위치한 '제네시스 호스피탈리티'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 중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직영→딜러 체제 전환으로 시장 확대"
제네시스는 유럽 진출 초기 채택했던 직영 판매 방식 대신 딜러 판매 방식으로 판매 방식을 전환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유럽 내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딜러 판매 방식이 보다 실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딜러사들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에 적합한 마케팅을 펴기에 유리하단 판단이다. 제네시스가 빠른 성장을 달성한 미국 시장에도 적용한 방식이기도 하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플래그십 딜러십에서 손님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유럽 시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보다 격상된 럭셔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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