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주 명가 '금세연' 국내 첫 상륙…주류박람회서 베일 벗다 [현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8:18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화강주류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금세연을 시음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기다려온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늘이 금세연의 국내 첫 공식 데뷔 무대입니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화강주류 부스. 김람수 화강주류 대표는 국내에 공식으로 수입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중국 백주 ‘금세연’과 프리미엄 라인 ‘국연’을 이렇게 소개했다. 화강주류가 독점 수입권을 따낸 두 브랜드의 데뷔 무대로, 이날 개막한 ‘2026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화강주류 부스에서 예약 판매 중인 금세연 은상연 (사진=이민하 기자)
금세연은 중국 장쑤성을 대표하는 ‘유아농향형’(그윽하고 우아한 농향) 백주다. 부드러운 목넘김에 향이 깊고 입자가 세밀해 마신 뒤 치고 올라오는 힘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금세연이 메인 브랜드라면, 국연은 5년·10년 숙성 원액 비중을 높인 프리미엄 라인이다.

금세연은 최근 중국 백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14년 상하이 증시에도 상장된 금세연은 작년 매출 약 2조 2823억 원(101억 위안)으로 중국 백주 업계 10위권 브랜드로 올라섰다. 한때 50위권에 머물던 순위는 최근 5년 사이 빠르게 치고 올라 지난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화강주류 부스에서 국연 V9을 들고 있는 김람수 화강주류 대표 (사진=이민하 기자)
김 대표는 이런 성장세가 중국의 정책 흐름과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2년부터 중국이 고강도 반부패 정책을 펴면서, 고위 관료 접대용으로 비싸게 팔리던 프리미엄 주류 시장의 거품이 꺼졌다”며 “그 빈자리를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품질로 승부하는 금세연 같은 술이 채우며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세연은 오늘(18일) 개막한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부스에서 국내 처음 공개됐다. 올해 35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1992년 시작된 국내 최장수 주류 전시회로, 20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린다. 와인과 위스키, 맥주, 전통주 등을 다루는 360여 개 기업이 참가해 8000여 개 브랜드를 전시한다. 화강주류는 이 무대에서 금세연·국연 6종을 처음 공개했다. 첫 데뷔 무대인 만큼, 현장 판매 가격은 파격적이다. 두 브랜드 전 제품을 50% 할인한 수입 원가 수준에 선예약 받는다. 금세연은 은상연은 정가 4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 국연 V9은 정가 69만 원이지만 박람회에선 35만 원대 가격을 책정했다. 정식 수입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어, 박람회 기간에는 할인가 선예약만 받는다.

김 대표는 금세연이 가격과 품질 양쪽에서 한국 시장을 파고들 경쟁력을 갖췄다고 봤다. 그는 “금세연은 농향형 백주 가운데 중국에서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데, 맛과 품질까지 높아 한국 소비자 입맛에 딱 맞는 술”이라며 “올해 한국 시장에서 2만 병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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