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업계 최초로 글로벌 특허 10만건 넘었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21일, 오후 01:26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출원한 글로벌 특허 건수가 10만건을 돌파했다. 전세계 배터리 기업 중 최초 기록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직원들이 특허 10만건 돌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기준 글로벌 특허가 등록 기준 약 5만9000건, 출원 기준 10만건(내부 집계 기준)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를 미래 성장동력이자 사업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고 기술 주도권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처음으로 연간 R&D 비용 1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27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적인 특허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소재·셀·팩·제조공정 분야에 상용화된 기술들이다. 분리막 표면에 세라믹 입자와 고분자 바인더를 코팅하는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세계 최초로 음극에 적용한 더블 레이어 코팅(DLD), 탄소나노튜브(CNT) 선분산 기술 등 차별화된 공정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또 고전압 전해질,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미드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실리콘 음극 등 핵심 소재 기술 전반에 걸쳐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해외 특허 소송에서도 연이어 승소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직원들이 특허 10만건 돌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래 시장을 주도할 신규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닝 테크(Winning Tech·이기는 기술)’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차세대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며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차세대 특허 분야로는 각형 리튬망간리치(LMR)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기 이전부터 LMR 양극과 실리콘 음극 조합 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해 선제적으로 특허 기반을 구축했다. 해당 기술은 향후 LMR 배터리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 플랫폼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식전극 역시 핵심 기술이다. 이는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고체 파우더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제조 기술로 LG에너지솔루션은 약 450건의 관련 특허를 확보하며 차세대 생산 공정 분야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특허 확보를 병행하는 ‘IP R&D 프로세스’를 정착시키며 시간의 축적을 경쟁력으로 전환해왔다. 그 결과 경쟁사가 쉽게 회피하거나 모방하기 어려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기술의 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는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특허 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상호 기술 가치에 대한 존중과 합리적인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한 특허 개방과 기술 교류는 확대하고 있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 전무는 “앞으로도 원천기술과 명품특허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속화를 이어가고 기술 혁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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