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쪽방촌에 에어컨 40대·선풍기 1610대 공급…전기요금도 지원

경제

뉴스1,

2026년 7월 05일, 오후 12:00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쪽방촌에서 주민이 부채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7 © 뉴스1 김진환 기자

정부가 폭염에 취약한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에어컨 40대와 선풍기 1610대를 지원한다.

전기요금 지원이 없는 부산, 인천 등 4개 지역에 대해서는 1인당 최대 12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돈의동 쪽방촌 방문 이후 열악한 냉방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IBK기업은행과 함께 오는 7일부터 전국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냉방기기와 전기요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의 일환이다. 전국 10개 쪽방촌은 지방자치단체와 쪽방상담소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지역별 재정 여건 차이로 냉방기기와 전기요금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기업은행으로부터 '쪽방주민 폭염 안전 지원 사업'을 위한 후원금 2억 5000만 원을 전달받았다. 후원금은 전국 10개 쪽방상담소에 배분돼 에어컨 40대와 선풍기 1610대 등 냉방기기 지원과 전기요금 지원에 사용된다.

복지부는 수요조사를 거쳐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세대에는 즉시 설치를 지원하고, 건물 구조나 전력 과부하 등의 사유로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세대에는 신형 선풍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지방정부의 별도 전기요금 지원이 없는 부산·인천·대구·대전 등 4개 지역 5개 쪽방촌에는 오는 9월까지 지역별로 1인당 4만 6000~12만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지원을 통해 폭염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무더위로부터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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