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 일머리'…대한상의, '실무역량 진단' 전국 시행

경제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후 12:00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7 © 뉴스1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 채용 지표이자 학교 현장에선 맞춤형 지도에 효과적인 '실무역량 진단 평가'가 진행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10일 전국 569개 직업계고 3학년 약 5만 8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진단에는 전국 직업계고 3학년 전체 졸업예정 인원(5만 9747명)의 98.28%인 5만 8721명이 참여한다.

교육부와 대한상의가 함께 운영하는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가진 직무 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해 주는 제도다. 평가 내용은 의사소통(국어), 의사소통(영어), 수리 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총 5개 영역이다.

실제 근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보 탐색력, 분석력, 상황 판단력 등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설계해 기업들이 지원자의 실무 기반 문제해결 능력을 비용 부담 없이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했다.

우리은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크라운제과, 스태츠칩팩코리아,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주요 공기업과 대기업들이 고졸인재 채용 시 인증진단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전북 소재 기업의 인사담당자 A 씨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에 맞춰 평가 영역별 반영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우리 회사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했다. 학교 현장 역시 학생들의 역량개발과 취업지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중이다.

교육부와 대한상의는 학교 교육과 실제 취업 현장의 요구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해 최근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기존 연 1회 자가진단 형태로 치러지던 1·2학년 평가를 '상시 자가진단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명칭도 '직업기초능력평가'에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으로 변경했다. 3학년 평가도 매년 7월, 연 1회만 실시했는데 오는 2027년부터는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안성호 대한상의 인재교육지원팀장은 "앞으로 학교와 산업 현장을 잇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활용 범위를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도입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의 모든 응시자는 인증서를 교부받으며 이는 취업 활동 시 활용할 수 있다. 직업공통능력 인증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인증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직무 맥락과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아는 것을 활용,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 능력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신청한 인원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직업기초능력평가 신청 인원은 6만 2390명이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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