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간의 ‘투명우산 나눔’…현대모비스, 올해부터 15개국으로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4:01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제작·배포 중인 투명우산 사용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제작·배포 중인 투명우산 사용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비 오는 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17년째 이어온 ‘투명우산 나눔’ 활동을 올해부터 전 세계 15개국에서 확대 진행한다.

3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주와 중동, 아시아, 유럽 등 15개국 26개 사업장 인근 어린이들에게 투명우산 3000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10년 넘게 이어져 온 자사 대표 사회공헌 활동의 무대를 세계 각국으로 확대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안전의 가치를 전파한다는 목표다.

투명우산 나눔은 현대모비스가 2010년부터 시행해 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투명우산은 어린이가 우산을 쓴 상태에서도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자동차 운전자도 투명 소재와 야광 부분을 통해 보행 중인 어린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위급 상황에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호루라기도 부착했다.

현대모비스 자체 효과 분석 결과 투명우산 나눔 활동이 비 오는 날 어린이 교통사고를 약 30%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는 국내 어린이 교통사고의 자연 감소율인 7%보다 약 4배 높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3400개 학교에 투명우산 160만개를 전달했다. 매년 10만개 이상을 배포하며 어린이들이 우천 시에도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투명우산 나눔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애프터서비스(AS) 대리점과 협력사를 비롯해 개인 신청자와 학교 공모, 지역사회 연계 등으로 배포 대상을 넓혔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23년에는 안전문화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2024년부터 교통안전을 넘어 재난과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종합안전체험랜드’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횡단보도 건너기와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CPR) 등 총 12개의 체험형 안전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주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차량과 탑승자를 위한 안전기술 개발에 더해 보행자까지 아우르는 안전문화까지 조성하겠다는 게 현대모비스 사회공헌의 핵심 방향이다. 단발성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체험교육과 지역사회 연계를 결합해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안전을 사회공헌의 핵심 가치로 삼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부터 생활안전 교육까지 활동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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