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공간에서 사심 채우는 수의사"…MRI 무마취에 담긴 진심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1일, 오후 12:41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인스타그램 영상 갈무리 © 뉴스1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때마다 사심 채우는 수의사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수의사가 환견과 함께 MRI 기기에 들어가는 모습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수의사는 무마취 상태의 반려견이 무서워하지 않도록 붙잡고 있다. '둘 만의 공간에서 사심을 채우는 수의사 선생님의 발재간' 자막에 두 발을 왔다 갔다 하며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곁을 지키는 모습을 담았다.

수의계에 따르면 1.5T MRI 촬영은 움직임이 많아 고정이 힘든 강아지, 고양이의 특성상 45분 이상 걸릴 때가 많다. 때에 따라 1시간 이상 넘어가기도 한다.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는 고급 사양인 3T에 AI(인공지능)가 탑재된 MRI를 구비했다. 15분이면 촬영이 완료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MRI는 강한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한 촬영으로 질병 유무를 진단한다.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와 달리 방사선 피폭이 없다.

다만 촬영시 소음이 다소 커서 귀마개 착용이 추천된다.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관계자는 "담당 수의사가 환자를 자기 아이처럼 생각해서 촬영 시 함께 들어가 우쭈쭈를 하며 낙상을 방지한다"며 "수의사는 고성능 귀마개를 하고 반려동물은 얼굴 양 옆에 고정 쿠션을 대 귀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니터링 기기로 혈압을 보는데 마취를 안 하면 모니터링 센서가 고정이 안 된다"며 "그래서 수의사가 함께 들어가 아이의 전반적인 호흡 상태랑 불안 여부를 직접 모니터링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마취 촬영은 뇌질환 증상을 보이거나 건강 상태가 안 좋은 노령동물 등 마취 위험도가 높은 반려견, 반려묘를 위해 선별적으로 진행한다.

유창범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진단 결과도 중요하지만 촬영할 때 반려동물이 덜 무서워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해 진심을 담은 진료를 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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