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첫 대규모 공급 쾌거…"북미 ESS 시장 공략 본격화"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후 07:26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에 합의하며 LFP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체제 전환과 공급망 경쟁력을 앞세워 신규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6일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와 LFP 양극재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t) 이상의 LFP 양극재를 해당 배터리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한 뒤 3분기 중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공급 합의는 북미 ESS 시장의 급격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을 갖춰 ESS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고객사 시제품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포스코그룹 차원의 공급망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도 강화한다. 산화철 등 제철공정 부산물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LFP 양극재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다른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도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막바지 협의 중이다. 추가 수주에 맞춰 생산능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무역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도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LFP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며 생산능력을 최대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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