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한화·LG화학에 서한…"독립 감사위원 지지해달라"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8일, 오후 04:08

종로구고려아연본사의 모습. 2025.12.24 © 뉴스1 김진환 기자

MBK파트너스·영풍은 다음달 9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주주인 한화와 LG화학에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박유경 전 APG자산운용 아태지역 책임투자·거버넌스 총괄 대표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MBK·영풍은 서한에서 이번 감사위원 선임의 본질은 경영권 경쟁이 아닌,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독립적인 감시·견제 기능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화와 LG화학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우호주주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표결에서 독립된 감사위원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기존 입장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 회장 및 그의 일가가 투자한 비상장 엔터 기업들에 고려아연 자금을 재원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가 후속 투자한 사안은 중대한 이해상충 의혹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기업들의 투자금 대부분은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는데, 이들 상당수가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현 감사위원회가 독립적 조사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유경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선 약 10년간 주식 리서치 업무를 수행하며 재무제표 분석, 기업가치 평가, 모델링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글로벌 3대 연기금의 자산운용사인 APG에서 약 17년간 기업 실적, 자본배분, 재무정책, 지배구조를 평가해 온 글로벌 기관투자자 출신 전문가로 충분한 재무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MBK·영풍 측은 "박 후보는 최대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 측도, 최 회장 측도 대표하지 않는다"며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권 보호를 위해 활동해 온 만큼, 고려아연과 전체 주주의 장기적인 이익을 기준으로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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