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2030년 주주환원율 40%…'균형 성장'으로 배당 늘린다

경제

뉴스1,

2026년 8월 28일, 오후 07:07

DB손보 제공

DB손해보험이 오는 2030년까지 연결기준 주주환원율을 40%, 별도기준 50%까지 높이고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10% 이상 확대한다.

DB손보는 28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은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 배당가능이익과 자본효율성을 함께 높이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주주환원율 목표를 각각 설정한 것에 대해 DB손보는 "포테그라는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배당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030년 연결기준 40%와 별도기준 50%의 주주환원율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DB손보는 "최근 5년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6.9%로 자본비용을 지속적으로 상회했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미만에 머물러 있다"며 "IFRS17 도입 이후 회계이익과 실제 배당재원 간 차이가 확대됐고 외형 중심 경쟁에 따른 사업비·손해율 부담이 장기 배당여력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DB손보는 배당의 지속가능성을 관리하기 위해 배당가능이익을 예상배당금으로 나눈 DCR(Dividend Coverage Ratio)을 새롭게 도입해 지급여력비율(K-ICS·킥스)과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IFRS17 도입 이후 신계약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 부담으로 자금수지가 악화되고 배당재원도 감소했다.

DB손보는 "신계약 자체를 줄이기보다 무리한 외형 확대를 지양하고, 배당가능이익과 자금수지,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정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과도한 신계약 확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손해율·해지율 악화를 방지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배당여력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DB손보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가 개선되더라도 배당가능이익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업계에서는 IFRS17 도입 이후 회계상 이익과 실제 배당재원 간 격차가 커진 원인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을 지목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DB손보는 "주주배당과 계약자배당이 실현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지도록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가 설계된 만큼 배당재원은 결국 실현이익을 의미한다"며 "궁극적으로 계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DB손보는 손해율과 사업비를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서 외형 성장을 추진하는 '균형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DB손보는 "경쟁이 심화된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는 무리한 매출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전속설계사(PA)와 텔레마케팅(TM) 등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해 계약서비스마진(CSM)과 이익, 배당가능이익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DB손보는 주주환원 목표 이행구간을 지급여력비율(K-ICS, 이하 킥스) 150∼220%로 설정했다. 또 DCR 지표는 100∼400%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킥스 220%·DCR 400%를 동시에 초과하면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하고, K-ICS 150% 또는 DCR 100%를 밑돌면 주주환원 조정을 검토한다.

자본건전성과 배당가능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킥스 180%·DCR 200%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여기에 포테그라는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포테그라는 스페셜티 보험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14.7% 성장하면서도 합산비율을 9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DB손보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승형 DB손보 CFO는 "주주가치는 경영의 결과로 남는 잔여물이 아니라 성장과 자본배분 의사결정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계약자의 신뢰를 지키면서 주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단기 외형 확대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과로 계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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