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개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4 © 뉴스1 최지환 기자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내달 9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백인규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후보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했다.
30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를 비롯해 PIRC,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EJPS),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등 7곳이 백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자문사 7곳은 모두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한국ESG기준원만 유일하게 백 후보에 반대하고 박 후보에게 찬성을 권고했다.
주요 자문사들이 백 후보를 지지한 핵심 배경으로는 감사위원에게 요구되는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분야의 전문성이 꼽힌다.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에서 30년 가까이 파트너로 재직하면서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최근 회계처리 및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해 감사위원회의 전문적인 감독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자문사들은 백 후보의 경험과 전문성이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의결권자문은 현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부재한 점을 짚으며 백 후보 선임을 통한 전문성 보강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 통합 제련소를 비롯한 미래 성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결권 자문사는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기관투자자 등 주주에게 찬성·반대 등 의결권 행사 방향을 권고하는 기관이다. 기업 지배구조와 이사 선임, 보수, 주주제안 등을 평가한다.
younm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