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094억달러, 248일 만에 작년 넘어…반도체 169% 폭증

경제

뉴스1,

2026년 9월 05일, 오후 04:32

11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구윤성 기자

한국 수출이 5일 오후 1시 기준 7094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117일 빠른 248일 만의 돌파로,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출액은 693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늘었다.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역대 해당 월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6월에는 월간 수출이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 1020억달러를 기록했다. 7월 990억달러, 8월 983억달러로 각각 역대 월간 수출 2위와 3위에 올랐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1~8월 반도체 수출은 281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9.6%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다. 8월 반도체 수출은 468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1% 증가했다.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1~8월 4121억달러로 18.0%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336억달러로 262.2% 증가했고, 석유제품은 426억달러로 40.7% 늘었다. 무선통신기기는 131억달러로 28.1%, 선박은 207억달러로 12.4%, 철강제품은 333억달러로 7.4%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436억달러로 4.4% 감소했고 자동차부품도 128억달러로 7.3% 줄었다. 가전제품은 47억달러로 1.1% 감소했다.

연도별 수출액 현황(산업통상부 제공) © 뉴스1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4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1% 늘며 가장 큰 비중인 21.0%를 차지했다. 미국은 1274억달러로 57.0%, 베트남은 632억달러로 57.7%, 유럽연합은 555억달러로 19.0% 증가했다.

홍콩 수출은 538억달러로 170.7% 급증했고, 대만은 475억달러로 61.3%, 말레이시아는 155억달러로 95.4%, 싱가포르는 187억달러로 41.8%, 인도는 168억달러로 30.8% 늘었다. 반면 중동 수출은 115억달러로 9.8%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이 현재 흐름을 이어갈 경우 한국이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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