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흥행 이어갈까…6000억 국민참여성장펀드, 30일 2차 출격

경제

뉴스1,

2026년 September 08일, PM 12:00

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임세영 기자

금융위원회는 8일 출시 닷새 만에 6000억 원이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의 2차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민과 청년층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서민 전용 물량을 기존 20%에서 50%로 확대하고 가입 절차도 간소화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2주간 6000억 원 규모의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2차 펀드)를 판매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의 국민 투자 참여형 상품이다. 1·2차 펀드를 합해 국민 모집액 1조 2000억 원과 정부 후순위 재정 2400억 원을 더해 총 1조 4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2차 펀드는 1차와 마찬가지로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 구조로 운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이 모집한 국민자금 6000억 원에 정부 후순위 재정 1200억 원을 더한 7200억 원이 자펀드 운용사에 출자된다.

이날 선정된 자펀드 운용사는 총 10곳이다. 대형(1200억 원) 부문에는 디에스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중형(800억 원) 부문에는 브레인자산운용·KB자산운용·쿼드자산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소형(400억 원) 부문은 DB자산운용·NH헤지자산운용·토러스자산운용·하나자산운용이 맡는다.

국민이 가입하는 공모펀드 3개는 10개 자펀드가 투자 운용한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어느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이 적용된다. 투자 대상은 반도체·이차전지·백신·디스플레이·수소·미래차·바이오·인공지능(AI)·방산·로봇·콘텐츠·핵심광물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이다.

정부는 2차 판매에서 서민과 청년층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1차 펀드의 경우 전체 판매 물량의 20%(1200억 원)를 서민 전용으로 배정했지만, 실제 서민 판매 비중은 가입자 수 기준 38.8%에 달했다. 청년 가입자의 약 61%도 서민 기준에 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2차 판매 첫 주 물량의 절반인 3000억 원(50%)을 서민 전용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판매 첫 주 동안 서민 배정 물량이 소진되지 않을 경우 2주 차에는 서민, 일반 구분하지 않고 판매한다. 서민 기준은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로 서민형 ISA 가입 요건과 동일하다.

가입 절차도 간소화된다. 1차 판매 때는 가입자가 직접 소득 확인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금융회사가 고객 동의 아래 소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펀드는 은행 10곳과 증권사 14곳에서 판매된다. 투자자는 최대 1800만 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9.9%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만기 5년의 환매 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1차 펀드 가입자는 중복으로 가입할 수 없으며 전용 계좌 가입 한도는 연간 1억원(5년간 최대 2억원)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를 가입하고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자금을 모아 공모펀드(3개)를 조성하고, 공모펀드가 다시 여러 자펀드(10개)에 투자하는 구조다. (공동취재) 2026.5.22 © 뉴스1 김성진 기자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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