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미래대응기금 언젠가는 소진…이후에도 일반회계로 지원 가능"

경제

뉴스1,

2026년 September 10일, PM 05:58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대학 총장협의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예산처 제공)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미래대응기금이 언젠가는 소진되겠지만, 소진되더라도 필요한 사업은 일반회계나 다른 기금을 통해 계속 지원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대학 총장협의회 회장단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대응기금의 지속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산업 초호황으로 추가 확보된 세수를 재원으로 신설되는 기금이다. 내년도 기금 규모는 162조 30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45조 4000억 원이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등 4개 사업계정과 총괄계정을 통해 130개 사업에 투입된다.

박 장관은 "이 기금은 반도체 초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재원으로 하는 만큼 세입이 더 이상 늘지 않으면 어느 시점에는 소진될 수밖에 없다"면서도"반도체 사이클이 어떻게 흘러갈지, 포스트 반도체 등 차세대 성장동력이 얼마나 형성돼 세수 여건이 나아질지, 그리고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소진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130개 사업 가운데 지속사업·계속사업이 있어 향후 국회 심사에서 지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기금이 소진된다면 그 시점에 필요한 사업은 일반회계나 다른 기금을 통해 할 수 있도록 사업 조정이 당연히 가능하다"며 "미래대응기금 성격에 맞는 사업으로 나름대로 선별해 넣었지만 국회에서 지적이 있으면 함께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반도체 초과 세수를 지방에 일시에 넘기기보다 적립해 계획적으로 쓰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세입이 갑자기 좋아졌다고 이를 한꺼번에 지방에 다 넘기기보다 적립했다가 지방정부나 교육청이 제대로 쓰도록 하고, 이후 상황이 개선되면 그때 또 논의하면 된다는 게 합리적인 목소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재원 배분 방식은 미래대응기금과 연동된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 산정 기준(모수) 변경으로 이어지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서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은 교육교부금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국무회의 토론과 공개토론을 거치며 소관 부처인 교육부와 논의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지방교부세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지방정부를 직접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해 기획처는 소관 부처가 합의한 사안을 책임지고 추진하도록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방 재원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고, 지방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관리·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 영역이고 인사와 관련된 문제"라며"근무시간에 개인 의견으로 정치적 의견을 말하는 것은 지금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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