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경계감 속 코스피 6700선…개인 2조 '저가 매수' [장중시황]

경제

뉴스1,

2026년 September 14일, AM 11:43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026.9.14 © 뉴스1 이종수 기자


미국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 논의와 고유가·고금리 부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긴축 경계감에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장 초반 6700선이 무너졌으나 개인이 2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여 670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2.95포인트(2.07%) 하락한 6766.96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6700선이 무너졌던 지수는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개인은 2조 1505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2385억 원, 529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두 주체의 합산 순매도 규모는 2조 7677억 원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6%), KB금융(105560)(0.51%) 등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22%, 4.30% 하락 중이다. 그 밖에 SK스퀘어(402340)(-5.42%), 삼성전기(009150)(-3.86%), 삼성전자우(005935)(-3.44%), 현대차(005380)(-3.01%), 삼성생명(032830)(-2.60%), LG에너지솔루션(373220)(-1.25%) 등도 약세다.

주말 사이 미국에서 부상한 AI 개발 속도 조절 논의가 반도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도 지지를 표명했다.

AI 개발 경쟁이 완화되면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고유가·고금리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오만 주도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이란 외무장관이 14일 호르무즈해협 임시 통항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2% 넘게 하락했다. 이에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 머물렀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96%를 기록했다.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인 0.2%를 웃돌면서 FOMC를 앞둔 금리 인상 경계감을 높였다.

지난 11일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과 장기금리 안정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6%, 나스닥종합지수는 0.96%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81% 상승했다.

다만 메모리·저장장치주는 지수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론은 0.22%, 샌디스크는 3.50%, 웨스턴디지털은 2.98%, 시게이트는 3.73%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45포인트(1.03%) 하락한 812.1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238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2억 원, 47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원익IPS(240810)(2.90%), 주성엔지니어링(036930)(1.44%), 로보티즈(108490)(0.46%) 등이 상승하고 있다. 세 종목은 장 초반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4.99%), 에코프로(086520)(-3.79%), 알테오젠(196170)(-3.17%), 이오테크닉스(039030)(-2.2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3%), 심텍(222800)(-1.75%), 리노공업(058470)(-0.15%)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1345.9원)보다 1.0원 내린 1344.9원에 거래됐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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