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씨, 자사주 매입 추진…APL 해외 진출·ODM 확대 성장동력 부각

경제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AM 11:50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골프테크 기업 브이씨(365900)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최근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APL(Auto Pin Location) 해외 진출과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 확대, 스마트글라스 출시 등 신규 사업이 잇따라 가시화되면서 향후 성장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이씨는 14일 약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향후 1년 동안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브이씨 김준오 대표, 자사주 2.2만 주 취득… “책임경영 강화·글로벌 성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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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브이씨가 2026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적 회복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하는 만큼 회사가 향후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자신감을 나타낸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브이씨의 중장기 성장축은 APL의 해외시장 확대와 ODM 사업, 스마트글라스 등으로 압축된다.

APL은 골프장 그린에 설치된 실제 홀컵 위치를 확인해 거리측정기와 카트 디스플레이 등 골프 관련 기기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브이씨는 국내 골프장을 중심으로 APL 설치 사례를 확보한 데 이어 해외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골프장 관제 시스템 시장 선두권 업체인 테크노크라프트로부터 실시간 핀 위치 데이터를 제공받아 오는 9월 15일부터 APL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에서도 로스앤젤레스 인근 주요 골프장을 대상으로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검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사업으로는 해외 ODM이 꼽힌다. 브이씨는 2026년부터 ODM 부문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027년 공급 물량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ODM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에 이어 2027년에도 영업 흑자 흐름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제품군 확대도 추진 중이다.

브이씨 측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골프 스마트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제품은 보이스캐디 사업을 통해 축적한 골프 코스 데이터와 거리측정 알고리즘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용자가 음성으로 정보를 요청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양방향 기능을 구현하고,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음성 안내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라운드 중 별도의 기기를 손으로 조작하지 않고도 시각·음성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핸즈프리 골프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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