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교류 넘어 공동창작으로 나아가야"[EAFF 2026]

경제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5일, PM 09:37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가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관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입니다.”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동아시아미래포럼'에서 '문화교류와 미래세대가 여는 동아시아 협력의 새로운 길'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동아시아미래포럼'에서 '문화교류와 미래세대가 여는 동아시아 협력의 새로운 길'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열린 ‘2026 동아시아미래포럼’ 기조연설에서 “문화교류를 통해 한중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와 기술은 물론, 문화와 사람의 연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국회의원과 문체부 장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 문화 현장을 두루 경험한 그는 “문화가 외교보다 먼저 관계의 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정부 간 대화가 멈출 때도 예술가는 만날 수 있고, 정치인이 만나지 못해도 젊은이들은 함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면서 “외교가 멈춰 있어도 문화는 움직일 수 있다. 문화는 때로 외교보다 먼저 길을 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문화교류 방식도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여지는 ‘교류’를 넘어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공동 창작’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 전 장관은 “앞으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뭘 보여줄 것인가’가 아니라 ‘함께 무엇을 만들 것인가’여야 한다”면서 “정치는 경계를 만들지만 문화는 경계를 허문다. 그 경계를 넘어가는 사람은 바로 우리의 미래세대”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는 물려받았다면 미래는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함께 성장하는 동아시아의 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열린 ‘한중일 미식의 새로운 시대-음식으로 연결되는 동아시아’ 세션에는 김경동 아시아리더스컵(ALC) 이사, 류태혁 나비 상하이 오너셰프, 김나리 몬트쿠키 제과장, 마마킴 무신 대표, 나카무라 코우지 스시코우지 오너셰프가 참여했다.

각 패널들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겪은 경험과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어려움, 외식업에서 중요한 가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류태혁 셰프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넓은 세상을 향한 도전이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하는 ‘2026 동아시아미래포럼’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주요 국가의 경제·산업·기술·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와 새로운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다. 올해는 ‘Co-Evolution : 대전환의 시대, 함께 성장하다’를 주제로 동아시아 리더들이 미래 협력과 공동성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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