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0조 규모…美 항공기·엔진 계약

경제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6일, PM 07:4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한미 정상외교 과정에서 나왔던 대한항공의 60조원 규모 미국산 항공기·엔진 구매가 1년 만에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대미투자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보잉·GE 구매계약 체결식 기념촬영 모습.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국 상무부 애드보커시센터(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 (사진=대한항공)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보잉·GE 구매계약 체결식 기념촬영 모습.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국 상무부 애드보커시센터(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 (사진=대한항공)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보잉 등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보잉과 항공기 구매 및 엔진 관련 최종 계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8월 당시 미국 워싱턴DC에서 경제사절단이 발표한 대규모 구매 계획의 본계약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103대를 오는 2039년까지 순차 도입한다. 계약 규모는 약 362억달러(약 50조원)다. 이와 함께 GE에어로스페이스·CFM으로부터 예비 엔진 21대를 구매한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28대 항공기에 대한 15년간 엔진 정비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 약 86억달러 규모다.

이는 한미 간 3500억달러 대미투자 계획의 구체화가 늦어지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민간 기업에서 1년 만에 나온 결실이 양국 정부간 논의가 탄력을 받는데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추진된 이번 계약에 대해 양국의 ‘상업 관계 강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지목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미 양국의 굳건한 경제·기술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신뢰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장기 기단 재편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67대와 68대, 총 235대의 기단을 보유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계약한 103대를 노후 항공기 대체와 추가 기단으로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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