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19일 ‘2026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국내은행의 건전성이 우려될 정도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사진=뉴시스)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6.4%) 감소했다.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2조 3000억원 감소하고,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각각 7000억원, 3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연구원은 향후 국내은행의 수익성 전망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상승기에 경제 전반에서 기업 및 가계 부실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비금융 외감기업 중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수 비중은 2023년 39.0%에서 2025년 39.9%로 증가했다.
가계신용 잔액은 올해 2분기 말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점이 이미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2022년 중반 이후 4년째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 추가로 수익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봤다.
금융연구원은 정부 정책도 국내은행의 수익성 회복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안정적 수익원인 가계대출의 확대는 제한적이다. 이에 국내은행은 기업대출 확대로 수익을 올려야 하나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기업대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이 역시 쉽지 않다.
금융연구원은 “국내은행이 금융당국의 중요한 금융정책 목표인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의 확대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금리 상승 환경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 해외진출 확대, 신용평가 능력 개선, 새로운 수익원 발굴 등을 통한 수익 창출 능력 개선, 이자이익에 치중된 수익구조의 개선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