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선 내가 로맨스 소설 주인공"…상상이 현실이 되는 여행지 6곳

경제

뉴스1,

2026년 September 22일, AM 06:10

인도 함피의 이볼브 백 함피(부킹닷컴 제공)

남주인공과 눈을 맞추는 궁중 로맨스극의 한 장면, 혹은 신화 속 고대 왕국의 열대 정글. 모니터 너머 소설과 영화 속에서나 떠올리던 판타지 세상이 눈앞의 진짜 풍경으로 펼쳐진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가슴을 설레게 할 '로맨타지'(Romantasy, 로맨스+판타지) 여행이 요즘 여행가들의 새로운 로망으로 떠올랐다. 이야기 속 세계에 직접 들어가 주인공이 되어보는 '과몰입형' 여행 방식이다.

22일 부킹닷컴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7명 이상(76%)이 로맨타지에서 영감을 받은 여행지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상 속 장면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여행지 6곳을 선정했다.

한국 전주의 한옥혜윰(부킹닷컴 제공)
일본 시라카와고의 온야도 유이노쇼(부킹닷컴 제공)

조선 궁중 로맨스' 전주 vs '눈꽃 동화 마을' 시라카와고
한국의 멋을 간직한 전주는 마치 고전 시대극 로맨스의 한 장면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곡선형 처마와 돌길이 이어진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경기전과 오목대를 거닐면 분위기는 한층 짙어진다. 고즈넉한 단정한 목조 구조가 돋보이는 전통 한옥 숙소 '한옥혜윰'에 머물면 마을의 정취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일본 기후현의 산골 마을 시라카와고는 가파른 초가지붕이 돋보이는 '갓쇼즈쿠리' 가옥이 모여 있어 동화 속 세계를 연상시킨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곳은 겨울이면 마을 전체가 새하얀 눈으로 덮여 시간이 멈춘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마을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시로야마 전망대를 둘러본 뒤 전통 료칸 스타일의 숙소 '온야도 유이노쇼'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긴다.

뉴질랜드 글레노키의 GY 부티크 호텔(부킹닷컴 제공)

'신화 속 고대 왕국' 함피 vs '젤다의 전설 무대' 글레노키
인도 함피는 거대한 바위와 유적이 펼쳐진 고대 도시로, 잃어버린 왕국을 탐험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풍긴다. 인도 대서사시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원숭이 왕국의 전설이 전해져 탐험의 재미를 더한다.

전통 코러클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넌 뒤, 비자야나가라 제국 궁전 양식을 재현한 '이볼브 백 함피' 숙소에 머물면 고대 왕국의 왕족이 된 듯한 기분을 낸다.

대서사시 판타지를 꿈꾼다면 뉴질랜드 글레노키가 제격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에 이어 최근 실사 영화 '젤다의 전설' 촬영지로 꼽히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웅장한 서던알프스 산맥과 호수를 배경으로 드라이브를 즐기고, 밤에는 다크 스카이 보호구역에서 별빛을 감상한다. 산 전망을 갖춘 '지와이(GY) 부티크 호텔'은 대자연 탐험의 아늑한 베이스캠프가 된다.

태국 푸껫의 키말라(부킹닷컴 제공)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의 조글로 오르가닉 우붓((부킹닷컴 제공)

'비밀의 정글 숲' 푸껫 vs '신성한 치유의 요람' 발리 우붓
휴양지로 알려진 태국 푸껫은 섬 안쪽 정글 깊은 곳으로 들어서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카오프라테오 야생동물보호구역의 열대우림을 따라 걸으면 폭포와 비밀스러운 사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숲이 우거진 언덕에 자리한 빌라 숙소 '키말라'는 곡선형의 이색적인 건축으로 정글 속 비밀 아지트에 온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발리의 문화 중심지 우붓은 깊은 계곡과 열대우림이 어우러져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붓 몽키 포레스트에서 성스러운 샘과 고대 사원을 탐험하고 발리식 마사지와 요가로 지친 몸을 달랜다. 전통 목조 양식으로 지은 '조글로 오르가닉 우붓'은 넓게 펼쳐진 논을 바라보며 한가로운 가을 휴식을 완성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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