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투자금 반환 문제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신철호 OGQ 대표 개인에게 확정된 약 120억원의 판결채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감자안이 통과되더라도 투자금 회수와 별개로 신 대표 개인의 채무를 둘러싼 분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철호 OGQ 대표 개인SNS)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GQ는 오는 10월 중순 임시주주총회와 종류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차등감자와 이사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감자 대상은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수를 위해 조성된 투자조합이 보유한 전환우선주 11만2500주다. OGQ는 외부 평가기관이 산정한 주식가치를 토대로 약 94억원을 지급하고 해당 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투자조합이 당초 투자한 90억원을 소폭 웃도는 금액으로, 주총에서 감자안이 통과되고 후속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투자조합은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앞서 OGQ는 투자금 반환 문제를 둘러싸고 투자조합 측과 갈등을 겪어왔다. 갈등의 발단은 2021년 추진한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OGQ는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수를 위해 조성된 투자조합으로부터 90억원을 유치했다. 일반적인 회사 운영자금 조달과 달리 특정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이뤄진 투자였지만, 인수 거래가 무산되면서 투자금 회수 문제가 불거졌다. 신 대표 측에 따르면 당시 인수 협상은 계약 체결 직전 단계까지 진행됐으나, 인수 추진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게티이미지 본사 측이 추가 조건을 제시했고 OGQ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인수가 무산된 이후 투자조합 측은 신 대표와 투자금 반환 방안을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투자조합 측은 지난 2023년 조합원총회 결의를 거쳐 신 대표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인수 무산으로 계약상 투자금 상환 조건이 충족됐으며, 신 대표가 투자계약상 이해관계인으로서 부담한 상환 의무 역시 유효하다고 판단해 투자조합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투자조합 측은 신 대표 개인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으며, 신 대표에게 확정된 판결채무는 당초 투자원금 90억원에 지연이자 등이 더해져 약 120억원에 이른다.
이번 차등감자는 투자금 반환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투자조합 측이 작성한 감자동의서에는 감자대금을 초과하는 채무를 신 대표가 전액 상환하는 조건으로 차등감자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OGQ는 약 94억원 규모의 감자안을 주총에 상정할 예정이지만, 잔여 채무의 구체적인 처리 방식을 놓고는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OGQ 측에 따르면 신 대표는 감자대금 지급 이후 남는 채무에 대해 약 7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투자조합 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감자안이 통과되더라도 잔여 채무 처리 문제는 별도의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