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자가 K-뷰티를 구매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품명을 검색하는 데서 나아가 숏폼이나 라이브 콘텐츠를 보다 같은 플랫폼에서 바로 결제하는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틱톡숍이 있다. 단순 광고 채널이 아닌 뷰티 브랜드를 발견하고 신제품 출시와 판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유통채널로유통채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틱톡숍 재팬, K-뷰티 50개 브랜드 한자리에…콘텐츠 보고 바로 구매로
28일 업계에 따르면 틱톡숍 재팬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첫 K-뷰티 특화 캠페인 '톡톡 FEST~한국 코스메 WEEK'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개 K-뷰티 브랜드가 참여했다. 틱톡숍은 최대 20% 할인 쿠폰과 라이브 방송 한정 타임세일 등을 마련해 콘텐츠를 보던 소비자가 곧바로 구매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화장품과 패션을 중심으로 한 역직구 사업도 중장기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K-뷰티만을 따로 떼어 판매전을 마련한 배경에는 일본에서도 '검색해서 사는 쇼핑'보다 콘텐츠를 보다가 상품을 발견해 구매하는 소비 방식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틱톡숍 재팬에 따르면 지난해 6월30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일본 틱톡숍 전체 거래액(GMV)의 70% 이상이 숏폼과 라이브 등 콘텐츠를 계기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발생한 거래액은 콘텐츠 경유 거래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필요한 제품을 먼저 정한 뒤 검색창에 상품명을 입력하던 기존 온라인 쇼핑과 달리 틱톡숍에서는 영상을 보다가 처음 접한 제품의 사용법과 후기를 곧바로 확인하고 구매까지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
틱톡은 이 같은 구매 방식을 오프라인까지 넓히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걸즈컬렉션(TGC)에는 틱톡숍 뷰티 부스가 마련됐으며 BIOHEAL BOH, 라네즈, JMsolution, MOREMO, OBgE 등 28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다.
현장에서 직접 본 제품을 다시 검색하도록 두는 대신 틱톡숍에서 곧바로 살 수 있도록 쿠폰과 구매 동선을 연결하면서 오프라인 체험과 모바일 결제까지 하나의 소비 과정으로 묶은 것이다.
美선 세포라까지 틱톡으로…K-뷰티도 주요 판매자로
미국에서는 틱톡숍의 뷰티 거래 규모 자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e커머스 데이터업체 참닷아이오(Charm.io)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틱톡숍의 뷰티 거래액은 9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글로벌 뷰티 유통업체 세포라도 지난 19일부터 미국 틱톡숍에서 '세포라 드롭 숍(Sephora Drop Shop)'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세포라는 보유 상품을 단순히 틱톡숍에 입점시키는 대신 매달 특정 브랜드와 제품을 선정해 티저와 크리에이터 콘텐츠로 먼저 공개한 뒤 틱톡 라이브와 틱톡숍 판매로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K-뷰티 브랜드들이 세포라 입점을 확대하면서 틱톡숍 연계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닷아이오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올해 2분기 미국 틱톡숍에서 6280만 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해 뷰티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닥터멜락신도 3880만 달러의 거래액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 역시 틱톡숍을 해외 소비자와 만나는 주요 온라인 채널 가운데 하나로 관리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2024년 6월 미국 틱톡숍에 입점한 뒤 현지 소비자 공략을 이어왔으며, 회사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 틱톡숍 뷰티 브랜드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영국에서도 지난해 10월 첫 입점 이후 4개월 만에 전체 뷰티 브랜드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현재 틱톡 내 메디큐브 공식 계정 팔로워는 80만 명을 넘어섰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틱톡은 숏폼 영상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마케팅과 높은 구매 전환율이 강점인 채널"이라며 "에이피알 역시 틱톡숍을 온라인 채널 가운데 주요 채널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