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3배 레버리지 ETF 승인

경제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3일, AM 10:0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한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을 공식 승인했다. 그밖에 금과 은,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3배 레버리지 상품도 동시에 승인했다. 최근 가상자산과 원자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美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3배 레버리지 ETF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인 볼러틸리티 셰어즈(Volatility Shares)가 신청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금, 은, 원유, 천연가스 등 6개 자산을 기초로 한 3배 레버리지 ETP를 동시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이들 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 규제 체계 안에서 출시될 수 있게 됐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이날 “이번 결정은 볼러틸리티 셰어즈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며 “이들 상품의 출시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레버리지 익스포저를 원하는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시장 참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앞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유사 상품을 신청한 바 있는 가운데 SEC가 이번에 승인을 내렸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높아지는 위험 선호에 맞춘 보다 혁신적인 투자상품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투자수단으로 더 널리 자리 잡을 경우, 시장의 유동성과 변동성도 한층 커질 수 있다.

실제 아직까지 구체적인 가격 데이터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경우 가상자산 거래량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레버리지 상품이 도입되면 투자자들이 시장의 가격 변동을 활용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거래전략을 사용할 가능성도 커진다.

아울러 기관의 가상자산 관심이 커지는 시장 흐름과 맞물려, 비트코인을 보다 정교한 투자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디지털자산이 전통 금융에 한층 더 깊게 편입되는 흐름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후 추가 규제 변화도 투자전략과 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레버리지 ETP는 매일 포트폴리오 비중을 재조정하는 구조와 복리 효과 때문에 일반적인 상품보다 변동성이 크고 구조도 복잡한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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