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개월 만에 감소…대미투자 위탁자산 첫 반영

경제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6일, AM 06:0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전달 이례적으로 크게 늘었던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한 데다, 대미 투자 전담 기구인 한미전략투자공사에 위탁하는 자산이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으로 처음 반영됐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6일 한국은행은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405억 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7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 4269억 9000만달러, 6월 말 4273억 6000만달러 , 7월 말 4279억 5000만달러, 8월 말 4422억 8000만달러로 석 달 연속 증가했었다. 특히 8월 증가 폭은 143억 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한은은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 “운영 수익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 위탁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에 기인해 외화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전략투자공사 자산 위탁에 대해 “구체적인 추가 위탁 금액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한미전략투자공사는 한미 간 합의한 전략투자 사업의 자금을 관리·집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한미 양국은 텍사스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총사업비 223억달러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 스타’를 첫 전략투자 사업으로 확정했다.

구성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860억 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0억 5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을 포함한 예치금도 299억 5000만달러로 3억 5000만달러 줄었다. 특별인출권(SDR)은 2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의 외환보유액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국제준비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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