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시장 가자"…전국 전통시장, 10월 먹거리 축제 '흥' 넘친다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06일, AM 06:05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2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들고 북적이고 있다. 2026.9.22 © 뉴스1 김성진 기자

가을을 맞아 전국 전통시장이 먹거리와 문화공연, 체험 행사를 결합한 나들이 공간으로 변신한다. 야간 먹거리 축제부터 한복 런웨이, 야외 북토크까지 시장마다 특색을 살린 행사가 잇따라 열리며 가을철 문화 체험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한복 런웨이부터 기차마을까지…전통시장 특색 살린 행사 '눈길'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12개 자치구, 2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는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야간 축제가 개최된다.

먼저 구로구 구로시장은 이달 24일 '제4회 한맥대축제: 한복 ON 구로마켓 런웨이'를 연다. 시민·대학생 모델이 한복을 입고 시장 대표상품 10선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과거 구로공단 근로자들이 귀향길 한복을 입거나 장만해 가면서 시장 내 한복거리가 형성된 특성을 살렸다.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은 오는 9일 '1009 별야별 축제'를 열고 인근 대학과 협업해 개발한 신메뉴 7종을 선보일 전망이다. 과거 학자들이 많이 살고 '문곡성'이 밝게 비치는 마을에서 출발한 '별빛남문시장'의 유래에 맞춰 한글날 야간 음식문화 활성화 축제를 열기로 했다. 축제에서는 시민 3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직접 음식을 맛보고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가을 나들이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전통시장 행사가 마련됐다.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은 9일부터 11일까지 '2026 칙칙폭폭 야시장'을 개최한다.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식정거장'·'놀이정거장'·'음악정거장'을 주제로 구성된다. 상인들이 직접 기획한 특화 메뉴와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문화예술 공연, 현장 노래방, 읍면 대항 윷놀이 대회, EDM 파티 등이 마련된다.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2026년 서문시장 시월애(愛) 가요 축제'가 열린다. 6일 서문가요제 예선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시민 참여 가요제,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은행사와 고객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추석 연휴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1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6.9.18 © 뉴스1 공정식 기자

지역 특산물·역사 활용한 먹거리로 차별화
전남 목포 동부시장에서는 내달 7일까지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달달 야시장'을 개최한다. 이 기간에는 홍어삼합·육회·생선회 등 목포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등 18여 개 부스가 마련된다.

동작구 남성역골목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잘~돼지 냉수육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23일 열리는 행사에서는 남성역골목시장의 대표 메뉴인 냉수육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존과 수제 소스 만들기 체험 등을 운영한다.

전통시장 축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시장 내 체류 시간을 늘려 소비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축제 방문객이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까지 찾도록 해 지역 내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는 "가을은 날씨도 선선해 나들이객이 놀러다니기 좋은 날씨인 만큼 전통시장도 모객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각 시장의 특성에 맞게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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