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7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규모 국가 성장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성장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취지다.
이 장관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단체장들과 차담회를 갖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해야 될 일의 큰 방향성이 중소벤처기업을 상생이나 지원의 대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성장의 당당한 주체로 세우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날 차담회는 이 장관 취임을 축하하고 중소기업단체장들과 상견례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 회장을 비롯해 15명의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의 역할이 보다 구체적으로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1000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는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그 외에도 지역별 5극 3특 성장 엔진이나 7대 신기술을 개발하는 7대 시드 정책 같은 것들이 전 국가적으로 엄청난 규모로 지금 추진이 되고 있다"며 "그러한 계획 속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을 더 구체화하고 명시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기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추진 주관 부처로 참여하게 된 점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주 첫 국무회의를 참석했고 국무회의 끝나고 대통령께 이런 문제의식을 직접 전달을 드렸다"며 "그래서 지난주 3대 메가 프로젝트 회의에서부터 중소벤처기업부도 새롭게 추진 주관 부처로 참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이렇게 대기업 대표 두 분만 민간에서 참여를 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된 중소기업 내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중소기업 대표도 참여를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변화들을 시작으로 이제 대한민국이 성장의 큰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조연이 아니라 주연으로 당당한 주체로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저도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도 국가 성장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이 참여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기문 회장은 "장관님께서 취임사를 통해서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양극화이고 우리 경제가 마주한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는데 정말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 2분기 대기업 영업이익률이 19.1%로 작년 대비 4배 정도가 늘었지만 중소기업은 5.3%로 0.3%p 오르는 것에 그쳤다"며 "중소법인의 파산 신청과 은행 연체율 취업자 수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만년 하청업체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성장의 주체로 같이 참여한다는 것은 패러다임의 큰 전환이라고 생각한다"며"850만 중소기업의 고충은 각양각색이고 중기부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과제가 많다.중소기업 단체들과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들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