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 롯데리아 홍대점 매장 이미지
롯데리아는 한글과 ‘맛’의 접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달 11일까지 홍대점과 잠실롯데월드몰B1점, 서울역사점에서 ‘맛깔리아-한글날 제정 100돌 잔치’ 팝업을 운영한다. 자체 서체인 ‘리아체’와 한글 조형물을 활용해 공간을 꾸미고 ‘달보드레’, ‘와구와궁’, ‘두룸탱탱’ 등 순우리말과 자체 표현으로 8가지 맛과 식감을 표현했다. 한글의 풍부한 표현력을 롯데리아의 핵심인 ‘맛’과 연결해 브랜드 경험으로 풀어낸 것이다.
국내 마케팅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에선 한글을 한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빙그레(005180)는 순우리말 브랜드 ‘따옴’을 앞세워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한글 광고를 선보인다. 현지시간 8일부터 9일까지 공개되는 광고에는 ‘자연에서 갓 따옴’이라는 기존 슬로건을 활용해 ‘자연에서 갓 따옴, 한글에서 갓 따옴’이라는 문구를 담았다. 순우리말 브랜드 ‘따옴’이 ‘2026년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선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기획됐다.
롯데웰푸드 국립한글박물관 협업 ‘에이비씨 한글 한정판’
업계가 한글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높아진 K컬처의 위상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한글 마케팅이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념일성 이벤트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K팝과 K드라마, K푸드의 인기가 확산하면서 한글 자체가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한국적인 디자인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글을 제품에 접목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출신과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롯데GRS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국제구호개발 NGO 기아대책과 함께 국내 거주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한글·진로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한국어 교재와 자석 글자, 낱말 카드 등 한글 교육 교구를 지원하고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국한우협회와 협력해 지원 대상 아동 970명에게 롯데리아 ‘한우불고기 버거’ 교환권도 제공한다.









